기사입력 2007.07.10 19:45 / 기사수정 2007.07.10 19:4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돌풍의 팀, 레딩이 온다'
설기현(28)의 소속팀 레딩FC가 오는 12일 개막하는2007 피스컵코리아를 국내팬들에게 인사한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레딩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미의 강호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레딩은 지난 20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일으킨 돌풍을 이번 피스컵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레딩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16승7무15패(승점 55)의 성적을 거둬, 리그 8위를 기록했다.
2시즌 동안의 돌풍, 피스컵에서 이어갈까?
레딩은 2005/06시즌 챔피언십 리그에서 31승13무2패의 성적으로 우승하여 13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승점 106점은 챔피언십 사상 최다 기록이었으니 가히 돌풍이 대단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이었던 스티븐 코펠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하나 된 조직력이 승화되어 빚어낸 결과였다.
그리고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진입하여 맨유와 첼시 같은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벌일 정도였다. 케빈 도일과 르로이 리타 등이 빛내는 공격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레딩은 7위 볼튼과 승점 1점차로 뒤져 다음 시즌 UEFA컵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피스컵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께 B조에 속한 리옹(프랑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 흥미로워지는 이유다.
코펠 감독의 지도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
오늘날 레딩의 성공을 이끈 스티븐 코펠 감독의 지도력은 피스컵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는 팀 조직력 극대화와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강점인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지도력은 K리그의 지략가 장외룡 인천 감독(영국 유학중)이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로 피스컵 기간에 한국 지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스테이블러 레딩 재정국장은 "이번 대회는 레딩에 큰 도전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레딩은 이번 대회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피스컵에서는 우승보다는 다른 리그 팀과의 맞대결을 통한 실전 경험 쌓기와 다음 시즌 대비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돌풍을 일으킨 점을 미루어 볼 때 우승에 대한 기대도 해 볼 수 있다.
레딩은 무엇보다 아일랜드 국가대표인 도일과 콩고 출신의 영국인 리타가 버티는 공격진의 맹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커스 하네만(GK) 니키 쇼레이, 이브라힘 송코(이상 DF) 글렌 리틀, 스티븐 헌트(이상 MF) 데이브 킷슨(FW) 같은 주력 선수들의 경기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편, 발목 수술을 받고 현재 강원도에서 재활 중인 설기현은 한국에서 레딩팀으로 바로 합류하여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경기 출장여부는 부상회복 속도와 재활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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