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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는형님' 서현, 10년 봐도 또 새로운 '반전 매력' 보유자

기사입력 2017.02.19 06:50 / 기사수정 2017.02.19 01: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M의 공식 '노잼여신' 서현이 불타는 의욕으로 '아는 형님'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배우로 전향한 엠블랙 이준과 솔로로 활동 중이 소녀시대 서현이 출연했다.

이날 서현은 등장부터 같은 소속사 식구 김희철로부터 '노잼 여신'이라는 핀잔을 들었다. 김희철은 "서현과 아이린이 SM 공식 '노잼 여신'"이라며 "둘이 이름도 주현으로 같은데, 재미 없으면서 예쁜 것까지 같다"고 언급했다.

등장과 동시에 '노잼' 오명을 쓴 서현은 그간의 바른생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하는 선배 희철에게도 "조용히 해"라고 짜증을 내고, 뿅망치에 이어 검무를 위해 가지고 왔던 칼로까지 위협하는 등 달콤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마냥 순진한 소녀시대 막내일거라 생각했던 서현은 이날 연애담도 늘어놨다. 서현은 한번도 연애를 안해봤을 거라는 말에 "아닌데?"라고 자신있게 말한 것. 그의 솔직한 답변들은 "헤어질 때 울었다"에 이어 "(남자친구는) 아직 활동중이야?"라는 질문에 "응, 은퇴했어"라는 답을 내놔 형님들을 술렁이게 했다.

어느덧 뮤지컬 무대에만 100회 이상 오른 베테랑 뮤지컬 배우 서현은 가장 자신 있는 연기로 키스신을 꼽았다. 서현에게서 나온 의외의 답변에 형님들은 물고늘어지며 "연기로 키스를 먼저 했냐, 실제 사랑하는 사람과 먼저했냐"고 질문했다. 서현은 이를 노코멘트로 회피했다.


하지만 그는 '아는형님' 김희철의 공식(?) 질문인 흡연 여부에 대해서는 "어렸을때부터 담배를 너무 싫어해서, 아빠 담배를 모두 입에 넣어 아빠가 담배를 끊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연기를 위해서라면 흡연 연기도 가능하다"는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서현은 바른생활 이미지와 달리 자신도 일탈도 한다는 점을 알리며 "할로윈 데이 때 친구들이랑 분장하고 길거리를 활보했다"는 일화를 이상 가장 큰 일탈로 꼽아 형님들의 당황과 귀여움을 동시에 샀다.

또 서현은 이준의 특기 등달리기는 자신의 것으로 뺏으며 몸개그도 선보였다. 바닥에 누워 등으로 달리는 다소 모양 빠지는 게임에도 서현은 적극적으로 임하며 1등까지 쟁취했던 것.

이어진 상황극에서는 이수근에게 즉석에서 삼행시를 요구하고, 김영철에게는 "오~ 로미오, 나를 사랑한다면 집으로 돌아가주세요"라는 센스있는 멘트를 던지며 멤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에서는 로미오 이준과 함께 '태양의 후예' 송혜교로 빙의한 애교와 '도깨비'의 공유-김고은으로 빙의한 애절함을 선보이며 역시 '연기돌'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병맛엔딩에 그는 "노래 홍보나 해야겠다"며 형님들 앞에서 주도적으로 흥나는 무대를 이끌었다.

마냥 '노잼'에 '바른생활' 아이돌인 줄만 알았던 서현이 예능에서도 모범생처럼 노력하는 자세로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중견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서현은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어떤 일에든 이처럼 최선을 다 할 서현. 그녀가 선사할 또 다른 기분 좋은 반전이 벌써 기대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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