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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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의 사랑 바이블

기사입력 2017.02.18 04:4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사랑에도 바이블이 있다면,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이야기가 담기지 않을까.

17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강원도 인제 신혼생활에 점차 적응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썰매장, 자작나무 숲 등 둘만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넘치는 장난기가 포착되기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을 잊지 않았다. 보고 배워도 좋을 듯한 '사랑의 바이블'이었다.

구혜선, 안재현은 죽이 잘 맞는 천생연분이지만, 동시에 많이 다르기도 했다. 가장 기본적인 입맛부터, 눈썰매를 대하는 태도(?), 데이트 취향, 취미 등 자칫 잘못하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 만큼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상대방의 취향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썰매장에서 안재현은 무서워서(?) 그만 타고 싶었지만, 생애 첫 썰매 경험에 즐거워하는 구혜선을 위해 끝까지 함께 슬로프를 내려왔다. 반대로 구혜선 역시 안재현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기 위해 신체의 고통을 견뎌냈다. 평발인 구혜선이 걷는 걸 좋아하는 안재현을 배려해 자작나무 숲 데이트를 끝까지 불평 없이 해낸 것. 이후 집으로 돌아온 구혜선의 발에는 물집이 잡혀 있었지만, "괜찮다"고 안재현을 안심시켰다.

취미 역시 분야가 전혀 달랐지만, 구혜선과 안재현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취미를 지켜줬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취미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함께 즐겼다. 안재현은 그런 배려 속에 100명 한정판 게임을 구하고 VR 게임기를 중고거래로 사는 등 마음껏 취미를 즐기는 중. 안재현은 구혜선이 집에서 음악이나 미술 등의 작업을 하고 있으면 야식을 만들어 주는 '취미 뒷바라지파'라고 한다.

'신혼일기'에도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이 공개됐었지만, 언성을 높이고 감정을 소모하는 게 아닌 대화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방송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신혼일기'에 나온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모습은 많은 커플이 마음에 새길 만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 부부의 일상에 점차 빠져드는 이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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