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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딸들' 예능 초보 女배우들의 '달콤+살벌' 토크쇼 기대해(종합)

기사입력 2017.02.14 12:0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하숙집 딸들' 예능 초보 여배우들의 달콤 살벌 토크쇼가 온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BS 예능프로덕션 김진홍 총괄국장, 정희섭 PD, 배우 이미숙,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 개그맨 박수홍, 이수근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김진홍 총괄국장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함께 '하숙집 딸들'이 KBS 예능국의 큰 변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항상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숙집딸들'에서 이미숙은 네 딸의 엄마이자 하숙집 안방마님 역할을 맡았으며 박시연은 수줍은 많은 첫째딸, 장신영은 터프하고 강단 있는 둘째딸, 이다해가 유쾌하고 당찬 셋째딸, 윤소이가 오픈마인드의 끝판왕 넷째딸을 맡았다. 이수근은 이미숙의 동생을, 박수홍은 이 집의 유일한 하숙생이자 만년 개그 고시생을 연기한다.

이날 노총각 박수홍은 함께 예능을 촬영하는 여배우들과의 썸을 기대한다며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를 띄웠다. 박수홍은 "여배우들과의 예능이 굉장히 설렜다. 이수근은 이미숙의 동생 역할이라 모두 조카들이지만 나는 썸을 탈 수 있는 외간남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가족들도 이 안에서 썸을 탈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은 "진심으로 박수홍이 여기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데 박수홍도 보이지 않게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엄마 역할을 맡은 이미숙은 "배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예능에 선뜻 응할 수가 없었는데 연기를 오래 하다보니 남을 즐겁게 하는 것도 하나의 연기라고 생각했다"며 "또 배우들만 모여서 한다고 하길래 거기서는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미숙은 "딸들이 모두 심성이 착하다"며 "박시연은 맹한데 똑똑하며 이다해는 열심히 참여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살림꾼이다. 장신영은 정의로워보이고 윤소이는 우리에겐 철 없는 막내지만 발랄하다"고 각 배우들의 매력을 설명했다.

'하숙집 딸들'에서는 매주 남자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쇼를 꾸민다. 이에 어떤 연예인을 초대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미숙은 "박보검이 왔으면 좋겠다"며 "누가 오는 걸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일단 오면 하숙집에 가둬놓고 예능을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신영은 송중기를, 박시연은 오상진을, 이다해는 유재석을, 윤소이는 강호동을 초대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수근은 이미숙의 리더십을 칭찬하며 "여배우들이라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 거라 생각했는데 이미숙이 그런 것들을 편하게 잘 잡아준다"고 말했다. 2층에 있는 배우들도 이미숙의 '촬영한다'는 한 마디에 황급히 내려온다고.

이어 이수근은 '하숙집 딸들' 의문의 포맷에 대해 "정해진 틀이 없다. 배고프면 밥 해먹고 설거지하고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건 장수할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과 함께 모이기만 하면 제작진이 주는 무리한 게임도 재밌게 풀어낸다는 것. 박수홍 역시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숙은 '하숙집딸들'의 재미 포인트에 대해 "배우들은 다 정해진 틀 안에서 연기를 하는데 여기에서는 본 모습대로 카메라 앞에 던져진다"며 "이것이 하나의 웃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포장된 삶을 살았던 배우의 모습에서 포장을 모두 까내린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여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숙은 "서투른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처음이고 마지막일 것"이라며 "현 시국이 어렵고 안 좋은 일들이 많은데 우리를 보고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하숙집 딸들'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여성 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BS 2TV가 내놓는 또 한 편의 여성 예능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와는 다른 점은 예능 초보들인 여배우들과 베테랑 남성 개그맨들이 함께한다는 것. 이미숙의 말대로 배우의 모습을 한꺼풀 벗어내고 진솔한 매력을 선사할 여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이 관전 포인트로 다가온다. 고품격 부띠끄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 토크쇼를 표방하는 '하숙집 딸들'이 예능계에 새로운 풍속을 불어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14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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