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30)이 현지 언론이 선정한 '증명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기량을 증명해야하는 선수' 한 명씩을 선정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년 스프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초청선수 명단에는 지미 롤린스와 마이클 모스 등 베테랑들이 포진했으나 와일드카드는 황재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127경기에 나와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 3할3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도루는 25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3할9푼4리, 장타율은 5할7푼을 마크했다. 'ESPN'은 이를 소개하며 "타고투저 성향이 뚜렷한 KBO리그에서 타율 순위 15위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전력이 안정돼있다"고 말하며 "황재균에 대해 알려진 점이 많지 않은 그 사실 만으로도 황재균을 지켜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아직 빅리그 무대에서 입증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더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었다.
한편 'ESPN'이 꼽은 증명이 필요한 선수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파블로 산도발,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 LA 다저스 스캇 카즈미어,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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