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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통영서 펼쳐진 탕진 전쟁…치열한 배 레이스(종합)

기사입력 2017.02.12 19:4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치열한 배 레이스가 펼쳐졌다. 

12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는 마니또 잠자리 복불복에 이어 경남 통영에서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경남 통영을 찾은 '1박 2일' 팀은 정유재란을 떠올리며 김준호 장군 팀과 김종민 장군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준호 장군팀에는 제작진이 일찌감치 낙점한 차태현과 데프콘이 선정됐고 김종민 장군팀은 정준영과 윤시윤이 자동으로 편성됐다. 이는 차태현과 데프콘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순신 장군의 말에 따라 과일 '배'를 열 두개 지급한 가운데 배를 걸고 미션에 도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미션에 성공하면 배를 건 만큼 얻고, 실패하면 이를 잃게 된다. 레이스 종료까지 더 많은 배를 소유한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오전 11시 점심 대첩, 오후 3시 한산도 대첩이 이뤄지게 됐다. 오후 2시까지는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두 팀이 처음 만난 곳은 세병관으로 삼도 수군 통제영을 통영으로 옮겨오며 지은 객사다. 통영은 물론 먼바다까지 내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신년 운세를 보러 왔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 앞날이 궁금하면 윷점을 즐겨봤다는 것. 


김준호팀은 배 3 개에 이어 4 개를 '개'에 걸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처음 레이스를 시작할 때 이미 1개를 잃은 상황에서 연거푸 미션에 실패해, 달랑 4개만 남았다. 쉼없이 도전하며 잃기만 하는 것 같던 김준호팀은 끝내 간신히 성공하며 배 3개를 지켰다. 

김종민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3개 걸고 한 첫 도전에서 실패한 가운데 윤시윤의 만류에도 2개를 걸고 재시도, 결국 배를 또 잃었고 과감히 다른 레이스장소로 가기로 했다. 

김종민팀이 향한 곳은 서피랑 99계단이었다. 故박경리 어록이 담긴 99계단을 걸어 올라왔다. 정준영은 자신이 '토지'를 읽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윤시윤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장했다. 고난이도 문제에 이들은 당황하며 처절한 몸부림을 드러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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