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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2' 첫방, 진정성+인생+웃음 담은 新걸그룹 탄생기 (종합)

기사입력 2017.02.11 00:34 / 기사수정 2017.02.11 00: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그냥 모인 게 아니다. 걸그룹에 대한 진정성을 가진 7명의 언니들이 눈물로 진심을 고백했다.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인 언니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언니쓰'의 원조 멤버 홍진경과 김숙은 새로운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맞이했다. 10대 공민지부터 바비인형 한채영, 트로트가수 한채영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7인이 모두 모였다.

특히 멤버들 중 전소미는 공민지의 열혈한 팬임을 밝혀 즉석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언니쓰의 프로듀서는 김형석이었다. 그를 비롯한 박칼린, 안혁모 등의 드림팀을 꾸려 걸그룹 탄생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돕기로 했다. 김형석은 한 명, 한 명 면담을 하며 멤버들의 걸그룹을 향한 열정과 그룹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탐색했다.

먼저 홍진영은 자신의 걸그룹 데뷔 실패기를 고백하며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작곡도 한다는 홍진영의 재능을 눈여겨 본 김형석은 즉석에서 홍진영이 만드는 멜로디를 음악으로 만들며 가능성을 찾아갔다.


두번째로 면담한 공민지는 "시끌벅적한 대기실이 그립다"며 "걸그룹 하다가 솔로를 하고 다시 걸그룹을 한다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지만 좋은 언니들을 만나고 이분들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니쓰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김형석은 공민지의 안무를 짜는 재능을 언급하며 안무 창작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다음은 한양대 성악과 출신의 강예원이 면담을 했다. 강예원은 성대결절이 와서 노래를 포기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건 아닐까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강예원은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말하듯이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큰 결심을 한 강예원에 다른 언니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시즌1에서 누구보다 고생했던 홍진경은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김형석을 위한 밥을 준비했다. 홍진경은 대작곡가 김형석에게 자신의 음색을 어필했지만, 김형석은 "못 해, 못해"라며 모델 워킹을 제안해 폭소케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그렇게 고생해놓고 또 한다니까 속절없이 좋더라"며 언니쓰 활동에 열의를 표했다.

홍진경이 믿는 구석인 한채영은 "이번 기회에 이런 걸 안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걸그룹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센터 욕심을 내비치는 그는 아직은 동요도 제대로 못부르는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형석은 "비주얼로는 끝장이고 욕심이 있다"며 그의 가능성을 얘기했다.

이어 맏언니 김숙은 언니쓰를 하며 무대에 아쉬움이 남았다며 다시 걸그룹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숙은 의외의 피아노 실력을 뽐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전소미는 "나이 많은 분들이랑 잘 맞는다"며 언니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전소미는 걸그룹이 되기 위해 도전했던 서바이벌 활동들을 고백하며 이번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인생 물건을 소개하며 언니쓰 2기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토론했다. 소미는 이제까지 모은 치아를, 한채영은 데뷔의 계기가 됐던 카메라를 소개했다. 특히 한채영은 "이번 계기가 제 2의 인생의 시작이다"며 인생 사진으로 언니쓰의 단체 사진을 꼽아 감동을 자아냈다.

또 이들은 서로의 인생노래를 들으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웃음을 나눴다. 모든 걸 지켜 본 김형석은 "생각보다 다들 잘한다"며 "이 팀들이 무대에서 뭔가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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