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임당' 송승헌이 사임당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6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을 찾아온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겸은 사임당을 찾아와 "어찌 이럴 수가 있소. 그렇게 가버렸으면 잘 살기라도 하던가. 이별에도 예의란 게 있는 법이오. 평생을 함께하자 약조한 사이였소. 어떻게 변명도 없이 다른 이 아낙이 될 수 있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사임당은 "다 부질없는 일이다. 이제와 이런들 뭐가 달라지겠냐"라고 했지만, 이겸은 "부질없는 일? 난 20년간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 없었소. 우리 사이에 있던 많은 시간, 추억, 약조들은"이라며 어떤 짓을 했어도 사임당을 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겸은 흉가에서 지내게 된 사임당에게 "어떤 형편 무인지경인 사내길래 자기 처자를 이딴 식으로 내모는 것이냐"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임당은 "함부로 말씀하지 말라. 아이들 아비고 제 지아비다"라며 "적어도 전 제 삶을 책임지고 살고 있다. 공처럼 삶을 낭비하고 살고 있진 않다"라고 밝혔다.
사임당은 "정말로 제가 힘든 게 뭔지 아냐. 20년 전, 제가 그토록 사랑했던 재기넘치는 소년은 이제 영영 사라지고 없는 듯 하다"라면서 "형편 무인지경이라 하셨냐. 지금 제 눈엔 공이 딱 그렇게 보인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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