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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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메이트' 오지호·윤진서, 커피로 만든 색다른 일탈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17.02.09 12:08 / 기사수정 2017.02.09 12: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커피메이트'가 오지호와 윤진서가 그리는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커피메이트'(감독 이현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현하 감독과 배우 오지호, 윤진서가 참석했다.

'커피 메이트'는 우연히 '커피 메이트'가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

오지호가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가구 디자이너 희수 역을, 윤진서가 외로움이 익숙한 여자 인영 역을 맡았다.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희수와 인영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드는 멜로 연기를 펼친다.

오지호는 자신이 연기한 희수 캐릭터에 대해 "상처가 많아서 위로를 해주고 싶은 캐릭터다.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한다. 인영을 만나 속마음을 내뱉으면서 상처를 치유해나간다"고 소개했다. '오 마이 금비' 등 드라마를 통해 따뜻함을 주로 선보였던 오지호의 멜로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윤진서는 이번 작품 속에서의 많은 대사량에 놀랐다고 전했다. 윤진서는 "이번 영화는 대사량이 정말 많았다. 모든 것이 대사로 흘러가고, 장면이 조금씩 바뀌어서 과거 장면을 내레이션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많았다. 너무 단조로우면 재미가 없을 것 같고, 너무 감정을 넣으면 커피숍에서 대사하는 것이 아닐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커피메이트'에서는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이 '커피 메이트'가 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또 빠져들어가는 과정이 잔잔히 그려진다.

오지호는 영화 속에서 봉투를 뒤집어쓰고 길 중앙에서 춤을 추는 등 이전까지 볼 수 없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오지호는 "얼굴이 안 보이니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다.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함께 당부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하 감독은 오지호와 윤진서와 함께 작업할 수 있던 것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이현하 감독은 "오지호 씨는 국내에 있는 어떤 배우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희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불쌍해지고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제 경험상 굉장히 잘 생긴 사람들이 불쌍해지면 동정이 많이 간다고 생각했다. 멋있는 역할보다는, 관객으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며 감정이입이 되기를 바랐었다. 오지호 씨는 잘생긴 것은 둘째 치고, 눈이 굉장히 순수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윤진서는 시나리오를 쓸 당시부터 염두에 뒀던 인물이었다. 이현하 감독은 "시나리오를 제일 첫 번째로 보냈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고마웠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진서 씨를 보면 예쁘면서도 얼굴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촬영 내내 해 왔다"고 설명했다.

'커피메이트'라는 표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소울메이트'라는 말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만들어 낸 로맨스가 스크린에 어떻게 녹아날지 기대를 더한다. 이현하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것이 나를 깨우쳐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바람을 전했다.

'커피메이트'는 3월 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스톰픽쳐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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