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감독 마이크 미첼, 월트 도른)에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트롤'만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매력적이고 친근한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드림웍스가 이번에는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컬러풀한 머리카락을 가진 '트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트롤'은 행복이 넘치는 트롤 왕국의 긍정공주 파피와 걱정병 친구 브랜치가 우울종결자 버겐들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뮤직 어드벤처다.
드림웍스는 '트롤'의 실감나는 머리카락 표현을 위해 수백 명의 할리우드 금손들로 이뤄진 '헤어 테스크 포스' 팀을 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윌로우'라는 헤어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해 '트롤'의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구현했다.
이들은 '트롤'을 위해 총 180만 개의 머리카락을 만들었고, '파피'에게는 그중 84000개, 브랜치에게 거의 50000개가 넘는 가닥을 만들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형형색색의 머리카락과 더불어 '트롤'에서 중요한 것은 글리터 효과. 하지만 현재까지 글리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트롤이 춤추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모험을 떠나는 장면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글리터 플레이크 쉐이더'를 개발했다.
덕분에 아티스트들이 글리터의 움직임과 모양 등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오감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트롤'이 탄생했다.
드림웍스 제작진들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디지털 가드닝 툴 킷인 'TIBER'를 만들어 더욱더 자연스럽고 실감 나는 아트 디렉션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제작진의 끊임없는 연구 끝에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은 트롤 동산 속의 다양한 식물들과 트롤이 살고 있는 집을 멋지게 탄생시킬 수 있었다.
'슈렉' 시리즈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유쾌한 동화 속 세계를 선보였던 캔달 크로카이트 세이들린은 영화의 배경을 펠트, 벨벳, 솜털 등의 재료들을 포함한 섬유예술의 텍스처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했다고 밝히며, 트롤 왕국을 보기만 해도 손으로 만지고 싶은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매혹적인 세계로 완성해 냈다.
'트롤'은 2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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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