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은 배우 문근영이 세차례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건강 문제에 따라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 안동 지방 공연도 모두 최소됐다.
7일 오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근영이 오늘 3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나무엑터스는 "다행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제작사와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 안동 공연도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기다렸던 관객분들을 비롯해 공연과 관련된 모든 분께 불편을 겪게 해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기획사 파워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연 예매 페이지를 통해 "2017년 2월 25일~ 2월 2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예정됐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대구, 안동 공연이 주연 배우 문근영의 건강상의 문제로 취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기획사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기다려주셨을 관객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고객님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 예정이며, 예매 수수료와 티켓 배송료를 포함한 결제 금액 전액을 조속히 환불 처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익일 오전 9시경 병원을 찾았다.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4일과 7일 추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문근영은 배우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지방 공연을 앞둔 상황이었다. 4일과 5일 대전에서, 18, 19일에는 대구, 25, 26일 안동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근영의 건강 상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한편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 내 조직압 증가로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해 응급수술을 필요로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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