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김수현과 안소희의 결혼설이 화제다. 이미 한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부인을 했던 김수현과 안소희는 왜 때 아닌 결혼설에 휩쓸렸을까.
시작은 지난 3일 SNS 등지에서 유포된 한국의 '가짜뉴스(Fake News)'였다. 페이스북의 한 이용자가 '[속보] 배우 김수현-안소희 1년째 열애중!!!'이라는 글을 링크해 게재했고 이 글은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링크된 글은 "배우 김수현과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가 1년째 열애 중이라고 19일 한 매체가 주민의 말을 바탕으로 단독보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눈에 봐도 매우 허술한 기사지만 유명 언론 매체까지 거론해 신빙성을 높였다. 하지만 글에 게재된 링크 기사를 누르면 인터넷 광고로 꾸며진 사이트가 연결된다. 광고의 클릭 수를 유도하는 '가짜 뉴스'였던 것.
하지만 이 글은 한류가 여전히 강력한 중국에까지 퍼지게 됐다. 7일 일부 언론이 중국 최대 연예 매체 중 하나인 시나닷컴이 '김수현과 안소희가 4월에 결혼한다'는 보도를 했다고 기사를 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시나닷컴이 보도한 기사에는 "김수현과 소희의 4월 결혼설이 퍼졌으나 회사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혼설을 보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혼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것.
일부 언론 매체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결혼설을 보도한 것처럼 전해 대중이 혼란에 빠졌다.
한편 김수현과 안소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며 "허위적인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여러 경로로 자료를 수집 중이며 법적대응을 포함한 여러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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