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5 12:57 / 기사수정 2008.04.05 12:5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진의 기둥인 '주장' 게리 네빌(33, DF)이 돌아온다. 그는 지난해 3월 볼튼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후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리저브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1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네빌의 소속팀인 맨유는 4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오는 6일 미들즈브러 원정에 나설 맨유의 1군 멤버 20명 엔트리에 포함됐다."라며 이날 경기에서 컴백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그는 부상 회복 과정에서 잦은 경미한 부상으로 복귀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13개월 만에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오늘날의 네빌을 키웠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가 마지막 경기를 뛴 지 1년이 넘었다."라고 전제한 뒤 "이번 복귀는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항상 팀에 용기를 불어넣어 줬으며 곧 그의 열정이 돌아올 것이다."라며 90년대와 2000년대 맨유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장악했던 그의 눈부신 경기력이 재현되길 기대했다.
네빌이 미들즈브러전에서 컴백 수순을 밟는 이유는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맨유 홈페이지는 "무릎 부상으로 3주 결장한 비디치가 없지만 네빌의 복귀는 4백의 다양함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그의 복귀는 더블을 목표로 하는 맨유 전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셔 등이 그의 공백을 잘 채웠지만 퍼거슨 감독 입장에서는 팀의 우승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에서 노련하고 안정적인 선수가 더 필요한 법이다. 퍼거슨 감독은 "네빌 같은 좋은 인성과 많은 경험을 지닌 수비수들의 가세로 스쿼드에 탄력을 받게 됐다."라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던 맨유의 4백이 네빌의 합류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 홈페이지는 "네빌은 최근 몇 주 동안 리저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는 소식을 전한 뒤 "그가 합류한 맨유는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것이다."라며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루이스 나니에 대해 "그는 아직 100%가 아니지만 다음주 화요일 AS로마전 이전까지 회복될 것 같다."라며 그가 로마전에 출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게리 네빌의 컴백 소식을 전한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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