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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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용식, 영원한 뽀식이의 변함 없는 개그 열정 (종합)

기사입력 2017.02.05 08:38 / 기사수정 2017.02.05 08: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가족, 일과 함께 하는 평온한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용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어느덧 42년차 개그맨이 된 이용식은 늦둥이 딸 수민 양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인 배우 이계인과 함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용식에게 딸 수민은 더욱 특별하다. 오랜 마음고생으로 이혼 위기의 순간까지 갔을 무렵, 기적적으로 태어난 딸이 바로 수민. 어느덧 27살이 된 딸과 함께 쇼핑에 나선 이용식은 다정한 부녀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용식은 수민을 향해 "아빠는 너 때문에라도 장수해야할 것 같아"라고 말했고, 그런 아빠의 진심을 헤아린 수민 양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 언젠가 나는 잊히겠지만, 어느 선까지는 그 얘기는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식한테도 여운이 남겨지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친구와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했다. 이용식은 이계인과 함께 낚시에 나섰고, 이계인은 "우리 쪽에 정년이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자신의 근황을 물어보는 주위의 말에 대답하기 어려울 때의 고충을 말했다.

이에 이용식은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를 하냐"면서 "그냥 지나가는 말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한물 갔다고) 한 게 낫지, 정년퇴직하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나이 먹어서 좋은 점은, 도태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좋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

매니저가 없는 이용식은 모든 일정을 스스로 관리하며 방송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각이 없는' 성실한 모습은 이용식 스스로도 자랑거리로 내놓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용식은 "정년이 없어서 큰 복을 받고 사는것 같다. 수입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늘 내 옆에 있다는것, 아침에 가족들에게 '다녀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보람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뽀식이' 캐릭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개그맨은 어느덧 환갑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열정만큼은 변함없었다. 후배들의 공연장을 찾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용식은 "웃음이 살아있다고 느꼈다"며 후배들의 공연을 평했다. 그러면서 "어떤 무대든지 거기서 마이크를 들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중에 내 비석에는 '아. 더 웃길 수 있었는데'라는 문구를 남기고 싶다"며 개그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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