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상윤이 '뇌섹남' 이미지 대신 울보 주장으로 농구를 향한 진정성을 드러낸다.
오는 3일 첫 방송하는 tvN '버저비터'를 통해 이상윤은 첫 예능 고정 출연에 나선다.
이상윤의 예능 나들이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닌 터. 그렇기에 더욱 관심을 샀다. 평소 농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출연을 흔쾌히 결정하게 됐다는 그는 '버저비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28명의 스타들이 4팀으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상윤은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감독의 팀Y의 주장으로 든든하게 팀을 지킨다.
우지원은 "이상윤을 1순위로 뽑았다. 그동안 연예인 리그에서 지켜보며 이상윤의 실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며 "드래프트장에서도 기량을 봤다. 그 기량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 이 팀의 주축으로 만들고 싶어서 1픽을 했다"고 그를 가장 먼저 호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뇌섹남에 진솔한 면모와는 또 다른 모습들도 '버저비터'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귀띔이다. 그가 차츰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이어 "이상윤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인 모든 그런 모습들이 배우로서 보여질 때보다 훨씬 더 리얼하게 '버저비터'에서 보여지리라 생각한다"며 이상윤에게 적역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우지원은 "이상윤이 울보다. 조금 더 기대해도 좋다. 상황마다 주장으로서 눈물바다를 많이 만든다"고 깜짝 폭로해 이상윤의 '눈물'도 기대하게 했다.
이상윤은 이러한 기대감에 "감독님이 생각하신 것만큼 해냈을지는 모르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이켜보며 "결과에 대해서 방송과 경기를 보고 시청자들이 판단하시겠지만, 그냥 취미로 하던 농구와는 다른 치열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주장을 맡겨주시고 1픽으로 뽑히는 바람에, 더 실력있는 사람을 팀으로 데려올 기회를 내가 뺏어간 것도 있어서 책임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스스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타팀에 대해서도 "다른 팀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뒷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하이라이트를 보고서야 처음 확인했는데, 각기 다른 색으로 하고 있어 재미있다. 많이 기대가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상윤은 자타공인 농구마니아. 연예인 농구팀에서 활약 중이며,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농구로 풀어온 그가 '버저비터'를 통해 '울보' 주장이자, 새로운 '코트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