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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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이 말하는 #술 #가족 #발라드 #불안함(종합)

기사입력 2017.01.31 17:19 / 기사수정 2017.01.31 17:2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허각이 돌아왔다.

허각의 미니앨범 5집 '연서(戀書)' 발매 기념 음감회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드빅 스페이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허각은 1년 2개월 만의 컴백 소감에 대해 "설레고 기대도 되고 떨렸던 하루였다"며 "데뷔하고 1년, 2년이 지나면서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도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것에 보답하는 것은 노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근황에 대해 "사실 알게 모르게 활동을 했다. 곡 작업 하면서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 '듀엣가요제'에서 인사를 드렸다. 이번에 미니 5집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무대가 그리웠다. 1년 동안 열심히 지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허각은 타이틀곡 '혼자, 한잔'에 대해 "노리고 한 제목은 아닌데 요즘에 혼자 술 먹고, 혼자 밥 먹는 것이 유행처럼 되고 있다고 하더라. 얻어걸린 것 같다. 난 근래 들어서 가정이 있다보니 아이들을 재워놓고 혼자 한 잔 하는데 분위기가 있어보이더라. 생각도 많아진다. 그럴 때마다 한잔씩 하면 좋은 것 같다"며 "이 곡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혼자서 한 잔 하는 적적하고, 괴로움을 표현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허각은 '허각표 발라드' 강점에 대해 "난 노래를 배우거나 공부해 본적이 없는데 실력은 10~20%와 감성적인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호소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나 생각한다. 또 내가 비주얼 가수는 아닌데 요즘에 형식적으로 잘 생겼다는 말을 자주 해주신다"고 전했다. 

또 결혼을 했지만, 꾸준히 이별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사랑 노래가 내 앨범에 많이 없는 편이 아닌데 곡 선정을 하다보면 더 좋은게 이별노래가 걸리더라. 앞으로는 이 감정과 호소력으로 사랑 노래를 많이 하도록 노력한다. 감정은 잠깐 싸웠을 때를 생각한다. 부부싸움 했을 때나 연애할 때 잠까 헤어졌을 때를 생각하면서 감정을 이입한다. 현재 가정생활은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수로서 불안해지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언제나'에 이어서 '헬로'라는 곡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시작하다보니 음원 나오기 전엔 잠을 잘 못잤다. '헬로'보다 더 좋게 들어주셔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불안하고, 안 좋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불이 꺼진 거실에 앉아서 생각이 많았다. 지금은 가족이 가장 큰 힘인 것 같다. 옆에서 다독여주고, 대화도 많이 한다. 두 아들들이 노래 들을 날을 기다려주면 큰 힘이 되더라"며 "노래는 허각이라는 말을 하는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오래 노래하고 오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 노래를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허각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1년 2개월동안 휴식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마음가짐도 다잡았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준비된 무대가 아니라도 나의 목소리를 필요한 분들이 계시다면 노래를 하고 싶다. 스피커와 마이크만 있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하고 싶고, 팬들이나 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날 찾았다면 내가 찾아가는 시간도 가지고 싶다"고 전했다.

허각의 미니앨범 5집에는 타이틀곡 '혼자, 한잔'을 비롯해 '없었던 것처럼', '그 바람 불면', '애상', '그들만은 아름답도록', 'Tell me wh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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