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30 00:10 / 기사수정 2008.03.30 00:1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007/08 시즌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서 28경기 27골 넣은 가공할 득점력으로 '제2의 반니'로 떠오른 클라스 얀 훈텔라르(25, 아약스). 그의 차기 행선지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네비는 29일 인터넷 기사를 통해 "루이스 파비아노(세비아)의 에이전트인 호세 후엔테스가 29일 친 레알 마드리드 성향으로 유명한 스페인 아스(A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훈텔라르의 영입이 가까워졌다고 발언했다"며 유럽 빅클럽들이 대거 가세한 훈텔라르 영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후엔테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공격수 후보로 훈텔라르를 비롯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파비아노가 포함된 것 같다. 비야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파비아노는 올해 여름 세비야와의 계약 연장 없이 다른 팀으로 떠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3명의 공격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렸다.
이에 앞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8일 베른트 슈스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노리는 6명의 선수 명단중에 훈텔라르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에레데비지에서의 놀라운 득점 행진이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슈스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며 카림 벤제마(리옹)까지 포함한 4명의 공격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훈텔라르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 여름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 입성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21일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기분이 좋다. 내가 그 팀을 좋아하는 것은 챔피언이기 때문이다"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훈텔라르는 PSV 에인트호벤과 히렌벤을 거쳐 아약스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는 선수. 2005/06시즌 부터 현재까지 아약스에서 75경기 64골 넣으며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U-21 대표팀 시절 22경기에서 18골 넣었으며 A매치에서 10경기 4골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굳게 다졌다. 현지에서는 그를 '더 헌터(The Hunter)'라고 부를 정도로 짐승을 사냥하듯 골 감각이 타고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영입을 노리는 팀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AS로마 등으로 알려졌다. 그중 대형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훈텔라르 영입전에서 승리할지 올해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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