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리그 2위 그룹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소시에다드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코바치치와 호날두, 모라타가 각각 한 골씩을 뽑아낸 레알은 시즌 첫 패배를 허용했던 세비야전 이후 리그에서 다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선발 라인업
홈팀 레알은 호날두, 벤제마, 바스케스를 공격진에 출격시켰다. 중원은 크로스, 카세미루, 코바시치가 맡았다. 수비진은 나초, 라모스, 바란, 다닐루로 꾸렸고 나바스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소시에다드는 전방에 오야르사발, 주제, 후안미를 배치했다. 카날레스, 이야라멘디, 수루투사가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로드리게스, 마르티네스, 라울 나바스, 살두아가 수비에 나섰고 룰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답답하던 공격 풀어낸 코바치치의 선제골
레알은 공을 소유하면 즉시 전방으로 보내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소시에다드 역시 공격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레알의 측면을 공략해 기회를 노렸다.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주제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나바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레알도 바스케스의 기동력을 살려 상대 측면을 파고들었다. 수비 시에는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페널티박스 안쪽 공격을 허용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레알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상대 진영에서 호날두가 벤제마와 2대1 패스를 가져간 뒤 달려오던 코바치치에게 공을 내줬다. 코바치치는 속도를 살려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룰리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전 – 득점포 가동한 호날두, 모라타의 쐐기골
후반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레알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코바치치가 드리블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한 뒤 전방으로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호날두는 띄워 찬 슈팅으로 가볍게 룰리 골키퍼를 넘기며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절실해진 소시에다드는 주제와 오야르사발을 대신해 벨라와 프리에토를 투입했다. 레알은 카세미루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중원에서부터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벤제마를 빼고 모라타가 필드 위에 올라섰다.
레알은 후반 27분 호날두의 프리킥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소시에다드에서는 2분 뒤 마르티네스가 카세미루에게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은 코바치치에게 휴식을 주고 이스코를 기용했다. 소시에다드는 카날레스를 벤치로 부르고 그라네로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레알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37분 레알이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공을 잡은 바스케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모라타가 헤더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후 레알은 바스케스를 아센시오와 교체해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승리 의지가 꺾인 소시에다드는 별다른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고 패배를 허용했다. 레알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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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