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23
연예

'솔로몬' 모든 진실 밝힌 교내 재판, 씁쓸하고 통쾌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1.28 21:4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솔로몬의 위증' 서영주는 자살이었다. 하지만 이에 책임이 있는 조재현은 죄를 인정했고, 정국 재단 관계자들은 체포됐다. 겨울에 친구와 아버지를 보낸 장동윤에겐 그래도 봄이 찾아왔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최종회에서는 한지훈(장동윤 분)이 이소우(서영주)와 있었던 모든 일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드디어 시작된 마지막 교내 재판. 한지훈이 피고인으로 등장하자 장내는 술렁였다. 한지훈은 "이소우가 사망하던 날 밤, 옥상에서 이소우와 함께 있었다"라며 이소우 살인 혐의로 섰다고 밝혔다.

한지훈은 이소우가 죽던 날 밤 있었던 일을 밝혔다. 한지훈은 이소우의 부탁을 받고 공중전화에서 다섯통의 전화를 걸었다. 장소는 한지훈에게 아픈 기억이 있는 장소였다. 한지훈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모두 고백했다. 한지훈은 자기가 살아갈 이유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이소우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엄청난 일을 겪은 자신도 괜찮으니, 이소우도 언젠간 괜찮아질 거라고.

하지만 괜찮지 않았다. 납골당에 가자 마음이 무너졌고, 이소우에게 이를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옥상에서 만난 이소우를 만난 한지훈은 이소우 설득에 지쳐 "그렇게 죽고 싶으면 죽어"라고 외치고는 뛰쳐나갔다. 한지훈은 다음날 아침 정국고를 찾았지만, 직접 시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또 한 번 소중한 사람이 죽은 모습을 확인하게 될까봐 두려워서"였다.

한지훈은 이소우가 자살인 걸 알았지만, 확신할 순 없었다. 그래서 재판을 열었다. 최우혁(백철민)의 무죄를 밝히고, 이소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고, 자신이 이소우를 죽게 한 건 아닌지 알아내고 싶었다. 모든 걸 고백한 한지훈은 "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이소우 살인을 저질렀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증인은 한경문(조재현)이었다. 한경문은 "한지훈은 이소우 죽음에 어떤 책임도 없다. 그 책임은 저한테 있다"라며 정국고 비리를 밝혔다. 정국고에는 VIP라 불리는 특별관리학생 명단이 있고, 돈이나 인맥을 통해서 부정하게 입학했다고. 또한 정국재단은 봉사활동, 수상내역을 허위로 기재하고, 답안지를 유출해 성적을 조작했다.

그러던 중 이소우가 명단의 존재를 알게 돼 사진을 올렸고, 한경문은 이소우의 전학을 종용한 것은 물론 이소우가 죽기 전날 밤 만나 폭언을 했다. 한경문은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이소우가 괘씸했다. 마지막으로 한경문은 이소우가 죽은 이유에 대해 "정국고와 재단에서 자신의 부정을 감추려고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가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한경문은 체포됐고, 한지훈은 교내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판사 김민석(우기훈)은 "정국고는 이소우 자살에 책임이 있다. 본 교내재판은 정국고와 재단에 유죄를 선고한다"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들은 체포됐고, VIP는 전부 퇴학당했다.


이후 옥상에 올라간 한지훈은 이소우를 향해 "네 말에 대해 고민해봤어. 사람이 살아야 할 이유를 알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니까. 삶은 명제를 붙일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다"라며 "그래서 난 지치지 않으려고. 비록 이런 삶일지라도"라고 말했고, 이소우는 비로소 미소를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