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8 10:35 / 기사수정 2008.03.28 10:35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단체 UFC의 전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24승 4패)가 퇴단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7일, 미국 '폭스스포츠'의 브라이언 냅 기자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UFC와 계약이 1경기 남은 실비아가 28일, 퇴단발표를 할 수 있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실비아가 엘리트XC 등 미국 타단체에서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7승 1패 1무효)와 대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종합격투기 언론 <블러디 엘보>의 루크 토마스 기자는 UFC-실비아의 재계약 협상이 한 달 전쯤 금액 차로 이견을 보인 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전하면서 실비아가 퇴단을 택하면 앞으로 UFC 복귀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UFC는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16승 8패)가 UFC 74의 1차 방어전 이후 경기를 거부하며 법정투쟁 중인 것을 비롯하여 헤비급 유망주 브랜든 베라(8승 1패)가 엘리트XC와 접촉했었고, 웰터급 세계 10강 조시 코스첵(10승 2패)의 재계약이 난항 끝에 타결됐으며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아를롭스키(12승 5패)의 계약이 만료되는 등 핵심선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투어와의 법적 문제는 최근 유리한 판결이 나오고 있지만 전 챔피언 실비아/아를롭스키가 나란히 퇴단하고 커투어가 이적이 무산돼도 복귀 대신 은퇴를 택한다면 타 체급보다 부실한 UFC 헤비급 선수층 문제는 심해질 것이다. 이 경우 표도르도 굳이 UFC를 택할 이유가 없다.
UFC 헤비급 역사상 커투어(4회)에 이어 2위인 방어전 3회 성공의 실비아가 퇴단을 택한다면 UFC 헤비급 위상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28일로 예정된 실비아의 입장표명에 따라 세계종합격투기 헤비급의 단체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 이 글은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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