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53
스포츠

[REAL-K!] 서울, 대구 악몽 떨쳐낼까?

기사입력 2008.03.28 14:44 / 기사수정 2008.03.28 14:44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3Round 프리뷰 - FC 서울 VS 대구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귀네슈호와 변병주호가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3월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일단 귀네슈호는 작년 초반 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3경기에서 1승 2무로 안정권 노선을 타고있다. 현재 5위에 랭크되있는 서울이지만, 득실에서 밀려 5위에 랭크 사실상은 2위권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3경기에서 2승 1패로 비기지 않는 화끈한 축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규리그는 1승 1패이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언제든지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대구다.

현재 상승세라고 봐도 될 만큼 양팀의 분위기가 좋다. 그렇기에 이번 맞대결에 승자는 기분 좋게 3월 한 달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 1골로 무너졌던 서울.

작년 서울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중 한팀으로 꼽는 팀들이 많았다. 워낙 초반에 귀네슈발 폭풍이 몰아쳐서 K리그의 신선한 새바람을 몰고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수층도 전, 현직 국가대표들이 대거 있는 스쿼드에 2군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세로 6강 플레이오프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서울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7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의 시발점은 대구였다. 서울은 대구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상태였다. 전반 34분, 하대성이 MF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루이지뉴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1:0으로 밀릴 때만 해도. 서울의 6강 플레이오프행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이 한 골로 인해 서울은 대전에 득실에 1골 밀리며 플레이오프 탈락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김병지는 시즌이 종료된 후 "1골만 덜 먹었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1골의 아픔을 느꼈던 서울이 작년 마지막 경기였던 대구에게 1골로 발목 잡힌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이번 대구전에 화려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 역대전적에서 1전 밀리는 서울.

서울과 대구의 역대전적은 이름값으로 보면 서울이 단연 우세일 것 같지만, 5승 4무 6패로 1전 밀려있는 상태다. 특히 작년 마지막 대결의 패배가 역대전적과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두 번의 쓴잔이었다. 최근 5경기 전적을 살펴봐도 대구가 서울에 더 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대구전 1번 승리 하고 1번을 비기고 3번이나 패배했다. 서울입장에서는 대구가 달가울 리가 없다. 일단 작년에 1경기에서 2번에 아픔을 맛보았던 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2번의 기쁨(복수, 역대 전전 동률)을 맛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박주영 VS 이근호. 대결의 승자는?

박주영과 이근호의 대결은 이번 맞대결의 가장 큰 볼거리다.
박주영은 최근 허정무호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강한 신임을 받고 있는 상태다. 4일전 북한전에서는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공격진에서 가장 움직임이 좋았다고 하는 평이다. 박주영은 지난 컵대회 경남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전에 열렸던 전북전에서 1:1 상황에서 후반 42분 역전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첫 승리를 도왔다. 올해 중국전 득점을 포함하면, 박주영이 득점을 올린 경기는 어김없이 승리로 이어졌다. 전북전이후 대표팀경기를 포함해 2경기 무득점인 박주영이 대구전을 상대로 득점포를 다시 뿜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이근호는 올 시즌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하며 물이 한껏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컵대회 성남전에서 득점을 하며 성남격파의 선봉장에 섰던 이근호는 한껏 자신감에 차있는 상황이다. 비록 대표팀에 승선하지는 못했지만, 서울격파를 위해 이근호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대표팀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체력적으로도 박주영에 한결 앞서있는 상황이다. 성남이라는 빅클럽을 격파했기에, 또 다른 빅클럽인 서울을 상대로 이근호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지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한문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