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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도 OK"…'올드스쿨' 신이, 막강 입담의 반전 매력녀 (종합)

기사입력 2017.01.23 17:5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신이의 침착하면서도 강렬한 한 방이 돋보였다. 

23일 방송한 SBS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신이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신이는 오랜만에 나선 방송 출연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미소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그냥 잘 지냈다. 강제로 쉬기도 했다"며 셀프디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에는 소속사에도 들어갔다. 올해부터 20년 대운이 온다고 해서 올패부터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이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실제로는 센 언니가 아니다"라며 "말도 잘 안하는 데 연기를 하며 푸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과거 주목받는 것이 싫었다는 것. 한동안 쉬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좋았다고 고백했다. 대구에서 학교를 나온 그는 학창시절도 평범했다고. 신이는 "학교에서도 연극영화과 간다고 했을 때 놀랬다. 엄마도 헛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내가 갖고 있던 꿈이나 이런 것을 남들에게 얘기를 잘 안하고 품고 있었다.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이야기할 게 뻔해서 참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색즉시공'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연기에 대한 강한 갈증을 드러냈다. 신이는 "드라마보면 다 재밌을 거 같다. 안해본 것을 해보고 싶긴 하다. 판타지가 유행 아니냐"며 "귀신 역할이 있다면 귀신이나 외계인을 해보고 싶다. 좀비도 괜찮다.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을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배우로는 공유와 송중기, 박보검을 거론했다. 그는 "예전에는 조인성, 소지섭이 있을 때는 연기에 몰두해서 좋은 줄 몰랐다"며 "이 친구들은 같은 동료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걸리기만 걸리면 누구나 잘 즐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세'인 공유와 송중기, 박보검을 꼽은 것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신이는 또 서태지가 군부대에 위문공연을 왔을 당시를 떠올리며 "예전에 아이돌을 좀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서태지 오빠까지다. '우정의 무대' 했을 때 개구멍으로 들어가서 싸인 받고 군인에게 잡혀서 큰일날 뻔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친구의 아버지가 부대의 장교셨다. 무대가 있고 뒤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뒷무대로 들어가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실제로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던 신이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고 쓰기도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8년 전에는 연애도 하고 있었고 아이돌이나 예쁜 남자들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술에 관련된 소설을 쓰고 있다"며 "'술김에'라고 에세이 겸 그런 것이다. 나이가 드니까 좀 다르더라. 남자보다 술이 더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신이는 "명절인데 결혼이나 취업 이야기는 딱 아예 접으시고 반겨만 주셨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자주 찾아 뵙겠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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