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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광주, 울산과도 무승부…'골대만 안 맞았어도'

기사입력 2008.03.20 01:14 / 기사수정 2008.03.20 01:14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한 골만 들어갔어도..'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일화와 비긴 광주상무가 이번에는 'BIG4' 울산현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울산과 광주는 19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1차전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최근 기세를 울리고 있는 광주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울산은 전반 초반에 올 시즌 더욱 강해진 광주의 강력한 압박에 미드필드를 내주며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광주는 강한 압박으로 울산의 공격을 몰아내고, 김승용의 좌우돌파가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을 몰아붙이던 광주는 전반 17분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자기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수환이 연결해준 볼을 허재원이 몰고 가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은 것. 간담이 서늘해진 울산은 부상당한 오장은을 대신하여 이상호를 교체투입하며 미드필드를 강화했지만 오른쪽, 왼쪽으로 자리를 이동해가며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올리는 김승용을 막지 못해 끌려갔다. 

울산은 전반 30분 이상호와 이종민을 중심으로 미드필드가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다. 35분, 이진호의 패스가 수비수에 맞으며 굴절되자, 유경렬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후반전은 울산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됐다. 울산은 이진호와 우성용을 중앙에 세워두고 염기훈과 브라질리아가 좌우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한발 앞선 광주 수비수의 헤딩에 막히며 골을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8분, 14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골포스트를 넘어가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산의 파상공세에 광주는 역습 작전으로 맞섰다.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된 고창현과 김승용이 빠른 발을 이용하여 울산 문전을 위협했지만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울산은 후반 40분 이종민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르던 볼을 우성용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박동석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국 울산은 밀집 수비를 펼친 광주의 수비벽을 넘는 데 실패하며 컵대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광주는 골포스트를 맞힌 슈팅이 아쉬웠지만, 후반에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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