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불야성’ 이요원, 유이, 송영규가 카메라 뒤에서 뜻밖의 '꿀케미'를 자랑했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이요원, 유이, 송영규의 촬영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17회 방송에서 세진(유이 분)과 남종규(송영규)가 이경(이요원)을 잡기 위해 납치극을 펼치고, 이를 알게 된 이경이 세진을 구하려고 한걸음에 달려갔던 장면의 촬영 뒷모습을 담았다.
당시 방송에서는 가짜 납치극인 것을 알면서도 세진이 진짜 함정에 빠지게 될까봐 걱정하며 달려온 이경의 모습과 이경의 예상대로 180도 태도를 바꾸는 남종규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하지만 메이킹 영상 속 이요원, 유이, 송영규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해당 장면에서 이요원은 “실망하지 마. 모두 필사적으로 싸우는 거야. 우리도, 이 남자도”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이요원은 제작진을 향해 “이 대사를 할 때 이사장님(송용규)이 옆에 계시는 거냐. 계시면 좀...”이라며 도발적 대사에 난감해 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게 서이경이지~”라고 말했고, 이요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얼음여왕’ 이경의 모습으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컷’ 소리가 나자 이요원은 송영규를 향해 “이 남자”라고 한 것이 괜히 민망한 듯 눈치를 살피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영규 역시 극중에서는 이요원과 날을 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송영규는 진지하게 촬영하던 중 촬영팀 조명에 머리를 박으며 뜻밖의 몸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송영규의 모습에 빵 터진 이요원은 송영규의 어깨를 토닥였고, 유이는 송영규의 손을 잡아주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촬영장 애교쟁이로 통하는 유이의 귀여운 모습에 이재동 감독은 “자기가 자기 이름을 부르진 않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장난을 쳤고, 이에 유이는 “절대요! 진짜 싫어요”라며 질색했다. 하지만 이내 유이는 스스로 자신의 본명을 부르며 “유진이가요~ 유진이 배고파요~”라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무진그룹을 위해 이경(이요원)과 손을 잡은 건우(진구)의 모습을 그려졌다. 오로지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동맹을 맺었던 두 사람이다. 하지만 건우는 목적 달성이 눈앞에 보이자 이경의 뒤통수를 칠 계획을 세웠다.
건우는 이경에 대해 “그냥 놔두면 무진그룹은 물론이고 이 나라를 통째로 집어 삼킬 여자”라고 말하며 그녀의 폭주를 저지시킬 결정적 한방을 위해 물밑작업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성북동이든 서이경이든 쓰러지고 나면 마지막 승자는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건우의 모습에서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눈빛이 드러났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살벌한 권력싸움 속에서 살아남을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불야성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