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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도 설득했어요"…소녀시대 서현, 新 디바의 탄생(종합)

기사입력 2017.01.16 17:1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소녀시대 데뷔 10년에 맞춰 서현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새로운 디바의 탄생을 알렸다. 

16일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가수 서현 첫 솔로앨범 'Don't Say No'(돈 세이 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서현은 "신인 솔로가수 서현이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10년만에 첫 솔로앨범을 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돈 세이 노'는 상대를 향한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 서현은 "'돈 세이 노'는 내가 머리 속에 그렸던 타이틀곡이자 꿈꿔온 노래였다. 원래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아니었는데, '정말 이거다' 싶은 노래는 이 곡밖에 없었다. 회사에도 엄청 어필하고 이수만 선생님도 설득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서현은 신보 7곡 중 6곡에 작사 참여하며 작사가로서도 데뷔를 알렸다. 서현은 "소녀시대의 경우, 아무래도 멤버가 많고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서 전달하고 싶은 가사도 전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곡을 통해 서현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서현은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나의 자연스러운 성숙미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회사는 기타 치며 소녀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그런 콘셉트는 여러번 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 안에 있는 성숙한 모습을 많이 꺼내어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이지만 이 모습도 모두 내게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현은 "항상 대기실은 왁자지껄했는데 아무도 없으니 나도 차분해지더라. 그래서 언니들이 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도 단체 채팅방에서 언니들이 모니터를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난다. 혼자 있어도 혼자 있지 않은 기분"이라며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수영, 윤아의 응원 영상도 공개돼 서현을 향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태연 티파니 효연 등 솔로 활동을 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조언도 공개했다. 서현은 "굉장히 떨린다고 겁을 주더라. 9년간 무대에 섰지만 혼자 선 무대는 적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더라. 떨리지만 잘 하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한 날 한 시 신곡을 발표하며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미쓰에이 수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을 할 때도 라이벌 구도가 생긴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다. 남성 그룹이 많았는데, (라이벌 구도가 생긴다는 건) 걸파워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 답했다. 


서현은 쇼케이스를 통해 타이틀곡 '돈 세이 노'와 수록곡 '매직' '혼자하는 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기존 서현에게서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콘셉트, 또 강렬한 섹시함과 한층 성숙해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서현은 에릭남과의 달콤한 듀엣곡 '헬로', 1990년대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Love&Affection', 다크한 톤의 'Bad Love', 따뜻한 사랑을 달빛에 비유해 풀어낸 '달빛' 등 수록곡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현은 "나의 감성을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대중의 반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애정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보물같은 곡이라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가진 감성, 음악적 색을 많은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다. 소녀시대 막내가 아니라 서현이라는 사람은 이런 음악을 한다는 걸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현은 17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후 첫 솔로앨범 'Don't Say No'를 발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돈 세이 노'는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 서현의 보컬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R&B 팝 댄스 곡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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