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틴탑 니엘이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실력파 아티스트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니엘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솔로 앨범 '러브 어페어(LOVE AFFAIR...)'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니엘은 이번 솔로 앨범에 대해 "테마가 이별이다"라며 "제목을 자세히 보시면 '러브 어페어' 다음에 점이 세 개 들어가 있는데 이별 연작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발매될 틴탑 완전체 앨범이 끝난 뒤에 솔로로서 이별 연작 시리즈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실제로 니엘의 앨범은 전곡이 이별에 관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 '날 울리지마'는 이별을 앞둔 연인을 마지막까지 붙잡고 싶은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니엘의 목소리가 곡의 슬픈 상황을 더욱 배가시킨다. 니엘은 "제목 그대로 헤어진 여성을 붙잡는 노래"라며 "그 여성을 잊지 못해서 춤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니엘은 "퍼포먼스를 좀 더 신경을 써 섹시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니엘은 "걸그룹의 청순 섹시나 어른 섹시도 있지만 나는 순정섹시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순정을 담아내면서도 춤으로 섹시를 표현하고 싶다는 것.
니엘이 '날 울리지마'에서 강조한 것은 애절한 목소리와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춤선을 합친 '순정섹시'.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날 울리지마' 퍼포먼스는 니엘이 강조한 '순정섹시'가 고스란히 담겨져 눈길을 끌었다. 유려한 춤선은 물론 묘하게 섹시한 니엘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순수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니엘은 그룹 신화로 활발히 활동 중인 티오피미디어의 수장 앤디와 활동 시기가 겹친 상황. 이에 "앤디 형이 신화 형들과 함께 내 티저를 보고 '멋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음악 방송에서 보게 된다면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고 훈훈한 일화를 밝혔다.
이번 솔로 앨범에 니엘은 두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니엘은 "'신호등'이라는 곡은 어떤 영화를 보고 영원한 이별을 하는 남녀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말했으며 '그런 날'에 대해서는 "남녀가 이별을 하고 서로 잊지 못할 것 같았지만 완전히 잊는 그런 날이 오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쓰게됐다"고 설명했다.
니엘은 솔로와 그룹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 "혼자서 무대를 다 채워야 하니까 노래도 하고 춤도 다 해야 하니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크다"며 "멤버들과 할 때는 스케줄을 같이 하니까 신나고 유쾌해 팀 활동이 더 좋다"고 답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틴탑은 어느새 재계약 시기가 돌아오고 있는 상황. 니엘은 이에 대해 "틴탑이 벌써 데뷔 7년이 됐는데 아직 나이가 어려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며 "후배들이 많이 생겨서 얼떨떨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틴탑 앨범이 3월달에 나오니까 재계약은 3월 완전체 앨범을 마친 뒤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멤버들과 회사 모두 틴탑이라는 팀으로 함께 계속 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엘은 "이번 솔로 앨범과 3월 발표하는 틴탑 활동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니엘은 지난 2015년 발표한 첫 솔로곡 '못된 여자'로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별 연작 시리즈로 다시 찾아온 니엘이 실력파 남자 솔로 아티스트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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