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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 첼시, 코스타 없이도 날카로웠던 공격력

기사입력 2017.01.15 08:04 / 기사수정 2017.01.15 08:04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디에고 코스타가 선발에서 빠졌지만 첼시의 공격력은 전혀 무디지 않았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52점을 기록했고, 2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첼시의 선발 라인업에는 디에고 코스타가 빠졌다. 표면적으로는 부상이 이유였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코스타가 코치진과 언쟁을 벌였고, 이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코스타를 레스터 원정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스타가 빠진 자리에는 에당 아자르가 들어갔다. 그러나 코스타가 빠진 첼시의 공격력은 무디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의 빈자리를 메운건 다름 아닌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전반 6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알론소는 정확한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 강하게 몰아붙이던 레스터의 기세를 꺾는 골이었다. 알론소는 후반에 다시 한번 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잡은 알론소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은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알론소는 프로 데뷔 이후로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로 승기를 잡은 첼시는 후반 26분에 세 번째 골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윌리안은 이후 패스를 시도했고, 볼은 골키퍼를 맞고 튀어 올랐다. 이를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헤딩 슈팅으로 비어있는 골문에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첼시는 이 골을 바탕으로 레스터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토트넘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회를 놓친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주전 골잡이 코스타까지 빠지게 됨으로써 분위기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첼시 선수들은 위기일 수도 있는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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