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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전쟁' 윤상현 "아내 메이비, 스웨덴行 권유…많이 보고 느끼고 오라더라"

기사입력 2017.01.12 08: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윤상현이 스웨덴을 찾는다.

윤상현은 오는 15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에 출연 스웨덴으로 해답을 찾아 떠난다.

윤상현은 예나 지금이나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모르는 존재, 부재하는 존재라고 말하며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 가보면 아빠하고 노는 아이를 거의 못 봤다"며 "40년 넘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건 그대로"라고 털어놓는다. 친구 같은 아빠를 꿈꿨으나 바쁜 스케줄과 드라마 촬영 때문에 아이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을 때도 많은 상황. 

그는 "와이프가 갔다 오라고 하더라. 가서 많이 보고 느끼고 오라고"라며 아내 메이비의 권유로 스웨덴을 가게 됐음을 밝혔다. 스웨덴으로 간 윤상현은 24시간 아이와 함께 하는 스웨덴 아빠들에게 연거푸 놀란다. 오전시간에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기도 하는 스웨덴 '라떼 파파'들, 심지어 한 학교에서발견한 아버지를 연상하는 그림이 온통 ‘하트’ 인 것을 보고 그는 말문이 막혔다.
 
뿐만 아니라 스톡홀름 한 IT 회사에 방문해 취재 도중, 두 대의 유모차를 끌고 출근하는 아빠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빠가 회사에 아일 데리고 오는 광경은 난생 처음이라는 것. 게다가 그 직원은 육아휴직 중이었다. 대한민국 현실과는 극과 극으로 다른 상황. 스웨덴의 90% 아빠들은 누구나 아이들 수에 맞게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아빠가 육아 휴직을 하면 엄마가 일을 해야 생활이 되는 한국과 달리 스웨덴에선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고 엄마가 일을 하지 않아도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 

8일간의 긴 취재 끝에 소감을 밝힌 윤상현은 "단지 우리나라는 그런 상황이 아닌데 스웨덴은 좋은 나라니까 그런거지, 그냥 거기서만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유모차 끌기엔 아빠들도 힘세고, 좋지않냐"고 마냥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 않는 일침을 날린다. 


'아빠의 전쟁'은 오는 15일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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