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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가세' kt 안방, 주전 경쟁 가속화

기사입력 2017.01.10 17:01 / 기사수정 2017.01.10 17: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장성우(26)의 복귀와 이준수(28) 영입으로 kt wiz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kt는 원톱 주전 포수가 없었다. 윤요섭, 김종민, 이해창 세 명의 포수가 번갈아가며 마스크를 썼지만 누구 하나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윤요섭이 선발로 나섰지만 점차 포수 출장이 줄어들었고, 그 대신 김종민, 이해창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이들 역시 조범현 감독의 마음에 들만한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7월 중반까지 주전 안방마님으로 나섰던 김종민은 지난해 78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4리 OPS 0.590 20타점을 기록했다. 송구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며 도루저지율 20.3%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이해창이 나섰다. 88경기에 나서 2할3리의 타율과 OPS 0.565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측면에서 도루저지율 47%로 준수했지만, 2할을 간신히 넘는 타격은 지속적인 주전 기용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확실한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kt 안방 경쟁에 불이 붙었다. 2015년 말 사생활 폭로 사건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던 장성우가 복귀한다. 지난해 재활군에 속해 몸을 만들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 기회가 주어진다. 제작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돼 온 장성우는 당 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OPS 0.765 10홈런 6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에 실전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기록만 두고 봤을 때 주전 경쟁에서 우위가 점쳐진다.

여기에 한화 출신 포수 이준수가 가세했다. 지난 8일 kt는 이준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준수는 2008년 KIA 타이거즈 육성선수로 프로에 발을 들였고, 한화를 거쳐 kt 입단 테스트에 응했다. 1군 통산 87경기 출장에 타율 1할8푼3리 8타점의 기록을 갖고 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지만, 만 28세의 나이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시즌 주전 포수 자리를 노리는 자원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누가 주전 안방마님이 될 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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