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설날 극장가를 겨냥한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스타파워로 무장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과 '공조'(감독 김성훈)가 그 주인공이다.
두 작품은 18일 나란히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미 작품의 이름과 출연진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앗아갈 만큼 출연진 한 명 한 명이 갖고 있는 스타파워가 두드러진다.
2013년 '관상'으로 91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한재림 감독이 내놓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킹'을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조인성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30년을 관통하는 삶을 표현하며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지난 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아수라' 등을 통해 관객과 꾸준히 호흡해 왔던 정우성은 기존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에 풍자를 더해 권력자들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이지만 스타 파워로는 단연 넘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조인성이라는 배우, 또 탄탄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에서의 입지를 명확히 하고 있는 정우성의 시너지가 '더 킹'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며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조'의 현빈과 유해진도 남다른 든든함으로 중무장했다. 캐릭터의 구도도 흥미롭다.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공조'에서 현빈은 세련된 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갖춘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유해진은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았다.
제작자 윤제균 감독이 이들의 캐스팅을 완성한 후 "모두가 박수치고 만세를 불렀을 만큼 처음에 기획했던 의도와 딱 맞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밝혔듯이 이들의 만남은 의외이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조합으로 호기심을 높인다.
2014년 '역린' 이후 다시 스크린 노크에 나선 현빈은 '공조'를 통해 스타 파워는 물론 흥행 배우에 도전한다.
지난 해 '럭키'로 697만 명을 끌어 모으며 원톱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유해진 역시 '공조'로 그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러모로 이들이 만들어 낼 찰떡 호흡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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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