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비관적인 모습이 어쩐지 짠하지만 웃기고, 해맑고 무식한 것 같은데 반갑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tvN '신서유기3'에는 새로운 요괴로 규현과 송민호가 합류했다.
'신서유기'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로 시작해 이승기의 입대 이후 시즌2에는 안재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어 시즌3에는 규현과 송민호까지 충원되며 6명으로 꾸려졌다.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가운데 첫 방송을 통해 규현과 송민호는 각자 분명한 캐릭터를 뽐냈다.
제작진이 규현과 송민호에게 바란 것은 젊음과 패기, 브레인, 숨겨진 진행자 등 분명한 역할을 원했으나 기대와는 달랐다.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보여줬던 유쾌한 독설가가 아닌 한없이 비관적이면서도 순한 매력을 발산했고, 송민호 또한 패기는 넘치지만 형들 앞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귀여운 막내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규현은 '신서유기2.5'와 '신서유기 2.8'에서 공개된 비관적 아이돌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 '아는 형님' 녹화를 마치고 오는 강호동과 이수근을 기다리면서 우연히 만난 김희철이 규현의 '신서유기3' 합류에 놀라워하자 "SM이 꽂아줬겠지"라고 '셀프디스'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규현을 기상미션에서 낙오시키기위해 문을 잠궜던 동안 상황을 전혀 모르고 샤워를 마치는 것은 물론, 아무런 상황도 모른 채 밝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완탕면을 주지 않을까 시종일관 걱정하던 모습도 귀여웠다. 퀴즈를 한 끗 차이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도 유쾌했다.
송민호는 MBC '무한도전' 위대한유산의 영향으로 자신있는 분야로 '임진왜란'을 언급하며 남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에서 보였던 강한 모습 대신 막내다운 순수함이 돋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두 젊은 피는 '신서유기3'의 즐거운 관전 포인트로, 이들이 여행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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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3' 첫방①] 나영석X美친 요괴들…예상보다 더 강력하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