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13:14 / 기사수정 2008.03.07 13:14
▲ 이제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인즈 워드. 팀의 승리를 위해선 주연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하인즈 워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서울시장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하인즈 워드(33, 피츠버그 스틸러스) 자신의 혼혈아동 장학재단 행사와 방송 출연 등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2008시즌을 준비한다.
워드에게나 소속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나 지난 2007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워드 본인도 10년 내내 이어져 오던 연속경기 출장 기록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좌절되었고, 팀의 슈퍼볼 도전도 첫 경기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단 2점 차이로 무릎을 꿇으며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개인 기록에서도 많이 아쉬운 한해였다. 2경기를 결장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570야드를 기록, 한때 4년 연속으로 달성했던 1000야드 전진도 2005년 이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팀의 공격팀 주장을 맡았던 라인맨 앨런 파네카가 뉴욕 제츠로 이적하면서 '공격팀 최고참'은 98년부터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던 워드가 되었다. 팀은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를 중심으로 공격팀을 재편하기 시작했고, 2년차 리시버 산토니오 홈즈, 타이트 엔드 히스 밀러외에도 하인즈 워드를 받쳐줄 신인 와이드리시버를 이번 4월의 드래프트때 영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인즈 워드의 스타일은 팀에 맞게 조금씩 바뀌었다. NFL의 올스타전 격인 프로볼에 4년 연속 출전하던 하인즈 워드가 터치다운을 노리는 팀의 주공격수였다면, 작년 시즌부터는 개인기록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대신 동료 리시버를 보조하고, 어려운 상황에 짧은 패스를 받아 공격기회를 연장하는 궂은 일을 팀을 위해 거리낌없이 경기했다.
이제 워드도 우리 나이로 33세. NFL에서도 베테랑으로 인정받을 나이이다. 이제 하인즈 워드는 팀의 주연이라기보다는 조력자이다. 혼자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그런 베테랑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목표는 하나, 2년 전 슈퍼볼을 차지했던 영광을 재현하는 것. 그것을 위해 하인즈 워드는 오프시즌 동안 재충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것이다.
[사진= 워드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홈페이지 (C) http://www.steel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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