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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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선발' 손흥민, 공격 포인트 없었지만 빛났다

기사입력 2017.01.02 00:58 / 기사수정 2017.01.02 00:59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몸놀림만큼은 가벼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왓포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지난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우측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손흥민은 공격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아쉬운 것은 마무리뿐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팀 공격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경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슈팅을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낮게 깔린 슈팅은 고메즈 골키퍼의 손에 잡히며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첫 득점이 나오기 직전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빔머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는 과정에서 공이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발을 살짝 갖다 대면서 옆에 있던 알리가 중거리 슈팅을 쏠 수 있도록 패스를 연결했지만 알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도움은 아쉽게 무산됐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했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알리가 받아 측면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곧바로 케인의 득점이 나왔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손흥민은 득점과 가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전반 39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조금만 발 안쪽에 맞았어도 골을 기대해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후반전에는 직접 공격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후반 6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문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너무 힘이 들어간 탓인지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쉬지 않고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특히나 이번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린 알리가 교체된 뒤로는 손흥민이 사실상 토트넘 공격의 주축이었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와 전방 압박을 꾸준히 수행했다.
 
비록 드리블 실수를 범하거나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여전히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손흥민이 이번 경기서 보여준 활약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무려 12경기 만에 소화한 풀타임 경기에서도 가치를 증명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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