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20점'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잡고 2위 점프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2016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승리했다. 앞선 3번의 경기에서 한 번도 현대캐피탈에 패하지 않았던 한국전력은 이날도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4전 전승을 이어갔다. 또한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4승6패 승점 37점으로 대한항공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광인이 20득점, 19득점으로 39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봉우는 5세트에만 결정적인 블로킹 세 개를 터뜨리는 등 10득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8득점, 방신봉이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7득점, 톤이 18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연속 서브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한 서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전진용, 바로티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을 따라붙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7-25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한국전력이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세트를 챙겼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공격으로 24-22를 만들었지만 김재휘의 속공과 전광인의 공격이 벗어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6-26에서 방신봉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잡아냈다. 3세트 역시 팽팽했지만 한국전력이 25-23으로 다시 세트스코어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4세트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서브 득점으로 10-6을 만든 현대캐피탈 신영석은 역대 16호 서브 100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성민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앞서갔고, 최민호의 득점으로 12-6 더블스코어. 계속해서 더블스코어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2-12, 10점 차를 만들었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톤의 퀵오픈 득점을 하자 한국전력은 바로티로 맞불을 놨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 한국전력이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9-7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결정적인 상황마다 윤봉우가 길목을 막았고, 전광인이 연달아 퀵오픈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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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