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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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운우리새끼' 진정한 주인공은 우리 엄마들입니다

기사입력 2016.12.31 07:00 / 기사수정 2016.12.31 02:14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속 '미우새 어워즈'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연말을 맞아 '미우새 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란 법이 생겨나면서 회식 자리에서 통 크게 회식비를 쾌척했던 영상이 통편집 당한 김건모가 '아차상'과 독특한 행동으로 '이상'을, 열정적인 클러버의 모습으로 뜻하지 않게 이미지 변신을 한 박수홍이 '재발견상'을, 남다른 깔끔함으로 매번 놀라움을 선사했던 허지웅이 '상상이상'을, 그리고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반전 모습으로 아재 매력을 한껏 드러낸 토니가 '속상'을 수상하는 등 센스 넘치는 상들로 재미를 줬다. 

지난 방송들을 통해 공개된 독특하고 엉뚱한 매력의 4명의 아들들의 모습은 다시 봐도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들 역시 당시에는 "쟤가 왜 저럴까" "참 이상한 아들들만 있다"는 말로 혀를 내둘렀지만, 지나간 모습들을 돌아보며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로 영상을 지켜봐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수홍의 어머니는 "아들이 클럽 가는 걸로 상을 다 받아본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에는 서로 얘기만 했다하면 티격태격하며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선사한 서장훈과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서장훈은 이선미 여사를 업어드리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고, 이선미 여사 역시 이날 만큼은 서장훈의 등에 업혀 연신 함박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속상'의 주인공이 된 토니의 영상이 끝난 후 토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검진을 받고 마취에서 덜 깨어난 상태에서 힘든 일상을 토로했던 아들의 모습이 가슴이 아팠던 것. 이에 이옥진 여사는 "어려서부터 떨어져 지내다보니까 잘 해주지 못한 마음에 미안함이 크다. 내가 진짜 속상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옥진 여사는 제작진이 준비한 감사패에 적힌 '아낌없는 애정과 솔직한 이야기로 미운우리새끼를 품어주신 진정한 주인공. 우리 엄마들에게 이 감사패를 드립니다'라는 글귀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울먹여 시청자들에게 짠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선미 여사 역시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다며 "부족한 저희 엄마들,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2017년에도 저희 엄마들이 많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2017년에도 계속될 '미운 우리 새끼' 속 진정한 주인공인 어머니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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