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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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열정의 결정체' 정준하, 대상보다 값진 최우수상

기사입력 2016.12.30 06:25 / 기사수정 2016.12.30 02: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대하던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값진 최우수상이었다. 

정준하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6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그는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최우수상에 호명되면서 룰에 따라 김성주와 함께 대상 후보에서 최종 탈락했다. 

대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 정준하는 "좀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무도' 멤버들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많이 밀어주고 도와줬다. 저는 제 그릇을 안다. 최우수상도 과분하고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나보다 천 배 능력 있는 김성주, 김구라, 유재석 등 넘어설 수 없는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무한도전'을 행운에 빗댔다. "살아오면서 행운을 참 많이 받았다. 제작진이 밤낮을 설쳐가면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 '무한도전'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영광을 돌렸다.

비록 대상을 타진 못했지만 그에게 이번 최우수상은 의미가 깊다. 정준하는 올해 기억에 남을 만한 한 해를 보냈다. 유재석과 박명수 다음으로 ‘무한도전‘의 가장 오래된 멤버 중 한 명인 그는 올해 다양한 특집에서 활약했다. 


올 초 진행된 '행운의 편지'가 시발점이었다. MC민지부터 북극곰 아빠까지, 2016년 잊지 못할 일들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북극곰 보호소 특집, ‘쇼미더머니’ 출연, 롤러코스터 탑승, 자연인이 된 박명수의 몸종 체험까지 몸 사리지 않고 열정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혹독하게 보냈지만 동시에 보람을 느낀 한 해였다.

이날 그는 '무한도전'을 행운으로 칭했다. 하지만 그 행운은 노력한 자에게만 오는 법이다. 4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몸 사리지 않는 열정과 구슬땀을 보여준 그에게 이번 최우수상은 대상만큼 값진 결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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