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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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김현수의 짠내나는 메이저리그 적응기 (종합)

기사입력 2016.12.30 00:16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들려줬다. 

2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출연해 MC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수는 MC들과 야구게임을 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초반부터 헛스윙을 작렬하며 형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형님들 이야기 들으면서 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한 김현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현수는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미국선수들은 술자리가 없다. 비행기 안에서 이동 중에 술자리를 가진다. 앞에 감독님이 계셔도 음악 틀고 술을 마신다. 감독님도 한 잔 술을 따라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문화라서 깜짝 놀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는 처음 팀에 들어갔을 때 어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현수는 "팀 선수들이 나한테 친해지자고 먼저 다가와 줬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미국식 농담들을 당시엔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을 못해 당황했었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로 간 후 마음고생을 했던 경험도 떠올렸다. 당시 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등도 비슷한 시기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김현수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던 것. 이에 김현수는 "시즌 중에 감을 찾으려고 했다. 공을 많이 쳐보면서 감을 익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거기서는 바로 실력을 보여줬어야 했다. 당시 구잔 단장이 '그 실력으로는 경기에 내보낼 수 없다'고 했다. 그 말들이 마음 속 화살처럼 꽂혔지만, 아직 여유가 있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홈런을 쳤을 당시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 홈런을 쳤을 땐 무시하는 문화가 있었던 것. 김현수는 "그런 모습을 한국에서 보고 갔기 때문에 대충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막상 당하고 보니까 당황스러웠다. 내가 홈런을 치고 들어갔는데 다들 각자 일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혼자 하이파이브 치는 흉내를 냈다. 꼭 몰래카메라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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