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환생' 김창기 "김광석, 내가 네게 좋은 친구였니"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故김광석의 목소리를 재구성한 '2016 김광석의 환생'이 안방을 찾았다. 

28일 방송한 KBS 1TV '2016 김광석의 환생'에서는 김광석의 생전 목소리를 복원, 재구성해 내레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전 동물원 멤버이자 김광석의 절친한 친구였던 김창기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김광석의 생전 목소리로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시절, 말없이 널 떠나고 나의 마지막 길을 창기 네가 맨 앞에서 배웅해주었지'라며 내레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김창기는 김광석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창기는 "김광석을 좋아해주니까 고마운데 그 전에 좋아해줬으면 여러가지 편했을 텐데 좋고"라며 "내가 뭐 정신과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친구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걸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부분에서 어설프게 했기 때문에 불을 지른 것도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죄의식을 느꼈고 김광석이 나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던 것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창기는 김광석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은 것에 대해 "내가 너에게 좋은 친구였니. 아닌 것 같아서"라고 덤덤히 속내를 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