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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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이병헌, 남우주연상…10관왕 달성 "무거운 마음 크다"

기사입력 2016.12.27 20:14 / 기사수정 2016.12.27 20: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10관왕에 올랐다.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방송인 김병찬과 공서영, 배우 이태임의 사회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가 오른 가운데, 이병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대종상을 처음으로 받았던 게 20년 전 신인상으로 처음 대종상 무대에 섰던 기억이 난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무대 위에 서고 싶은 명예로운 시상식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설레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상식에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상을 받는 것이 너무 기쁜 일인데, 기쁜 마음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서는게 솔직한 마음이다"라며 대종상의 현 주소를 언급했다.

이병헌은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면서 그 명예를 이전처럼 다시 찾는 것이 단시간에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3년이라는 긴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법이 현명한 해결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라는 것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다기보다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노력하는 순간에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20년 전에 이 시상식에 오면서 설렜던 그 마음을 후배들도 앞으로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22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대종상 영화제 중계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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