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무한도전'이 세 번째 대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되는 가운데, 방송인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1인자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쩌리짱' 정준하다.
MBC '무한도전'으로 대상 후보에 당당히 자리한 정준하는 일찍이 대상 후보로 점쳐졌다. 올 한해 Mnet '쇼미더머니' 도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체험, 북극곰과의 교감 등 '무한도전'의 굵직한 특집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 이후부터 '무한도전' 내에서 정준하를 연예대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더욱 그의 첫 단독 수상에 무게가 실렸다.
만일 정준하가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된다면, 이는 정준하 개인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도 여전히 살아 있는 영향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다. 2006년 '무한도전'이 단독 프로그램이 된 후 개최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06년 유재석, 2007년 '무한도전' 팀, 2008년 유재석, 2009년 유재석, 2012년 박명수, 2014년 유재석 등 총 10번 중 6번을 '무한도전'이 대상을 가져갔다. 정준하가 대상 트로피를 차지해 '무한도전'에서 세 번째 대상 수상자가 배출되면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에 또 한 획을 긋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누가 뭐래도 M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멤버 변동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일인자 유재석의 고군분투와 함께 정준하의 살신성인이 있어 2016년을 무사히 항해할 수 있었다.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 중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팽팽한 경쟁 속에서 '무한도전'이 세 번째 단독 대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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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