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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서 만나는 오리온-삼성 '도약이 필요해'

기사입력 2016.12.21 11: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3라운드 빅매치, 누군가는 올라서고 누군가는 내려앉는다.

21일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삼성의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과 삼성 두 팀은 시즌 전적 14승6패로 안양 KGC 인삼공사에 이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오리온과 삼성은 상위권에서 계속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부터 공동 1위를 다투던 오리온과 삼성은 쫓고 쫓기며 3라운드 경기 직전까지도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그 사이 KGC가 6연승을 내달리며 이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멀리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16일 원주 동부전에서 75-80으로 패했던 삼성은 18일 창원 LG전에서도 78-91로 패하며 발목을 잡혔다. 이날 삼성은 거의 풀타임을 뛰며 32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난 제임스 메이스를 막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은 15일 KCC전에서 59-97이라는 초라한 점수로 완패를 당했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17일 LG전을 77-71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린 오리온은 홈에서 삼성을 만나게 됐다.

앞선 1라운드에서는 삼성이, 2라운드에서는 오리온이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는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삼성이 오리온을 17-10로 잡았고,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4일에는 오리온이 삼성을 100-85로 완파했다. 이날 헤인즈가 35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불록슛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밖에 바셋이 20득점, 문태종이 3점슛 4방을 비롯해 17득점을 올렸다.


2라운드의 영향이 크겠지만 시즌 평균 86.8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오리온은 삼성을 만났을 경우 평균 102득점으로 공격력이 상승했다. 1라운드는 연장전을 치르긴 했지만 오리온은 1,2라운드 모두 삼성 상대 10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삼성을 상대로 리바운드와 외곽에서도 시즌 평균보다 좋은 기록을 보인 반면 삼성은 반대로 시즌 평균보다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제 헤인즈의 공백이라는 변수가 있어 이날 경기가 어떤 양상을 띌 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다시 상승세로 돌입해야하는 두 팀이 코트 위 불꽃 튀는 승부를 보일 것은 분명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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