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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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음원차트에 출판계까지 집어 삼킨 도깨비 같은 드라마

기사입력 2016.12.19 15:5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대한민국에 ‘도깨비’ 열풍이 거세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TV 안팎으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한 ‘도깨비’ 6화는 또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6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9% 최고 1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청률 그래프가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꾸준히 상승하는 ‘우상향’을 그리며 최강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볼거리가 펼쳐지며 지난 6화에서도 마지막 장면에서 최고의 1분이 탄생했다. 유일하게 검을 보는 도깨비 신부임에도 지은탁(김고은 분)이 김신(공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지 못하자, 지은탁이 김신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것. 해당 장면은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도깨비’의 콘텐츠 영향력 역시 압도적이다. 19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5일~12월 11일) 1위는 '도깨비'가 차지했다. 지난 12월 첫 주에 이어 ‘도깨비’가 2주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1위에 오른 것. 12월 둘째 주 ‘도깨비’의 영향력지수(CPI)는 313.9점으로 타 프로그램들을 큰 폭으로 따돌릴 만큼 독보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또한 뉴스구독량에 따른 ‘주목하는 프로그램’, 직접 검색량을 분석한 ‘관심 높은 프로그램’, 온라인 화제성을 측정하는 소셜버즈에 따른 ‘지지하는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며 막강 화제성을 나타냈다.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OST와 책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도깨비’ OST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17일 ‘도깨비’ OST Part 4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이 발매와 동시에 국내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뷰티풀’은 ‘도깨비’ 첫 회부터 매회 삽입돼 드라마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뷰티풀’에 앞서 공개됐던 Part 1 엑소 찬열과 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Part 2, 3 십센치의 ‘내 눈에만 보여’와 라쎄 린드의 ‘허쉬(Hush)’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드라마의 남다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음원뿐만 아니라 출판계에서도 ‘도깨비’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4화 방송에서 김신이 지은탁을 바라보며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를 읊조려 화제를 더했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라는 감성적인 시가 남녀주인공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방송 후 이 시가 실린 시 모음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엮음)는 단번에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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