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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3대천왕' 백종원X이시영, 꿀잼 이끄는 티격태격 오누이

기사입력 2016.12.18 06:45 / 기사수정 2016.12.17 21: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3대천왕' 백종원과 이시영의 찰떡 궁합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현대인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인 라면과 햄버거의 대결이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가수 테이, 그룹 오마이걸 유아 그리고 배우 박철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영과 백종원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3대천왕'에 합류한 지 3주 된 이시영이 프로그램의 보스 격인 백종원과 찰떡 케미스트리를 이뤄 더 풍성한 볼거리와 지식은 물론 재미까지 배가시켜주고 있는 것.

이시영은 맛집 탐방에 나선 백종원의 VCR을 보며 쉴 새 없이 질문하는 것은 물론 "호로록 소리가 발전했다", "안 그래도 케첩을 뿌려달라고 하려했다"는 등의 멘트를 담당했다. 이시영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VCR에 각종 추임새와 조종 멘트, 질문을 넣어 활기를 불어넣었다.

스튜디오에서는 이시영과 백종원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시영은 라면 면발의 비법을 물었고 백종원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시영이 실망한 기색을 보이자 개그우먼 김지민은 "지난주 방송 끝나고 이시영 씨가 '백 선생님도 의외로 모르는 게 많은 것 같다'고 했다"고 고자질해 백종원과 이시영의 티격태격이 시작됐다.

이날 수제버거를 만드는 명인의 팔뚝을 보던 이시영은 "친오빠가 수제버거 셰프다. 미국에서 햄버거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버거 셰프는 근육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일이 힘들고 강한 열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한식을 해도 팔뚝이 굵어진다"며 "요리하는 사람들은 원래 다 그렇다"고 자신의 팔뚝을 과시해 이시영의 의견을 반박했다.


수제버거 패티 요리를 보던 이시영은 "요리하는 사람의 특권은 한 숟갈 크게 떠서 먹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고 백종원은 "그럼 짜다"고 단호하게 말해 이시영의 행복한 상상을 차단했다. 이에 게스트 테이는 "처음 와서 잘 모르는데 두 분의 사이가 안 좋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수제버거를 먹고 싶어 손까지 든 이시영의 의견을 묵살하고 백종원은 게스트인 테이와 박철민에 기회를 줘 이시영의 울상을 이끌어내 또 한번의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티격태격해도 결국 오누이는 오누이였다. 백종원에게든 명인에게든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이시영에 다른 게스트들이 "질문이 참 많다"고 이야기하자 백종원이 "이시영 씨가 하는 질문들이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것"이라며 두둔했다. 이에 이시영은 계속된 질문을 하는 것은 물론 최초로 스스로 답까지 해 '요리 신동'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시영의 합류 이후 '3대천왕'은 볼거리는 물론 얻어갈 지식까지 많아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시영이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을 모두 물어봐 궁금증을 해소 시켜 주고 있는 것. 백종원은 이시영의 질문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한 최대치를 대답해 요리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백종원이 이시영과 이야기를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재미까지 선사해 여타 다른 '먹방'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오누이 케미스트리가 '3대천왕'의 전성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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