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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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유민X윤손하, 한국 와줘서 고마워요 (종합)

기사입력 2016.12.13 21: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일본 출신 배우 유민과 배우 윤손하가 긴 공백기를 깨고 '택시'에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근황의 아이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손하와 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민은 "한국 오고 싶고. 예능하고 싶었다. 그리웠다"라며 4년 만에 공백기를 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만석은 "청순한 이미지만으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섹시한 그런 느낌이 있는 화보 찍었더라. 자료화면 있냐"라며 화제를 모은 유민의 섹시 화보를 언급했다. 이에 윤손하는 "집에 갖고 계실 것 같다"라며 놀렸고, 유민은 "삼천엔 주면 보내드리겠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유민은 "원래 한국영화를 좋아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추천을 받았다. 여주인공이 나랑 닮았다고 했다. 욕 먹겠지만 그때 그분이 그래서 봤는데 너무 감명받았다. 1년 후 3개월만 연세어학당 다니겠다고 왔다. (윤손하) 언니처럼 화려한 데뷔는 아니었다. 학생으로 와서 드라마 미팅을 갔는데 감독님이 역할을 만들어줬다. '우리 집'이라는 드라마였다. 그때는 한국말 전혀 못해서 수화로 연기했다"라며 한국 데뷔 계기를 밝혔다.

윤손하는 "KBS 공채 탤런트다. 일본 NHK 방송국과 KBS 방송국이 자매결연 같은 그런 느낌의 방송국이었다. KBS 국장님께서 오디션을 추천해줬다. 합격이 된 거다. 긴 생머리가 유행일 때다. 청순하고 화장기 없고, 까만 생머리에 꾸미지 않은 듯한 느낌이 좋았나보다"라며 일본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윤손하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기무라 타쿠야에 대해 "일본 드라마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기무라 타쿠야 드라마를 다 봤다. (인터뷰 때) '기무라 타쿠야 씨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몇 번 했다. 기무라 타쿠야 씨가 ('굿 럭'에서) 캐릭터 강한 역할을 찾고 있을 때 나를 추천해줬다고 하더라"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손하는 "나만 욕먹으면 상관없는데 나 때문에 한국 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봐 걱정됐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유민은 "워낙 일본 사람에 대한 안 좋은 감정도 많지 않냐. 일본 여자에 대한 선입견도 있는 것 같다. 조심스러웠다"라며 공감했다.

윤손하는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오만석은 "유민 씨는 남자 연예인들한테 대시 많이 받았을 것 같다"라며 궁금해했고, 유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몇 명"이라며 인정했다. 유민은 "오래 만난 분이 있는데 그분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몇 년인지 기억 안 날 정도로 오래 만났다, 서른 살 때쯤 하고 싶었는데 계속 일을 해야 한다고 세뇌 당했다"라며 연애담을 털어놨다. 유민은 결혼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윤손하와 유민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 경험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유민은 한국을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같이 일하는 매니저 분이 돈 가지고 장난을 많이 쳤다. 그토록 좋아했던 한국이라는 나라를 싫어하게 될까봐 두려웠다. 몇 번 겪으니까 '더 이상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6살 때까지 십만엔(한화 약 백만원) 받고 일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윤손하와 유민은 국적을 뛰어넘는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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