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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행' 최재원, 보상선수 신화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6.12.13 18:04 / 기사수정 2016.12.13 19:2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최재원(26)을 지명했다.

LG는 13일 FA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최재원을 지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5일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을 4년 65억원에 영입했다.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아든 LG는 고심 끝에 최재원을 선택했다.

연세대 졸업 후 2013년 8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최재원은 통산 1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시즌 후 FA 박석민의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 4홈런 16타점을 올렸다. 7~8월 반짝 활약을 선보이며 삼성 내야의 뉴페이스로 떠올랐던 그는 8월 18일 턱에 타구를 맞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5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보상선수 이적을 하게 된 최재원은 포수를 제외한 야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데서 기용 범위가 넓다. 올해부터 내외야 리빌딩을 시작한 LG 선수단에 한 명의 경쟁자가 추가된 셈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많이 드러냈던 외야에 비해 내야의 변화가 더디다는 점에서 LG가 최재원을 내야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90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나 군 복무를 아직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임정우, 윤지웅, 신승현 등 LG는 보상선수로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천후 야수인 최재원이 LG에서 '보상선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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