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가 일구회가 수상하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일구회가 주관하는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일구대상을 비롯해 심판상, 지도자상, 의지노력상, 신인상, 특별공로상 수상이 진행됐다.
일구회는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대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올해 승부조작 등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던 프로야구계에서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며 이승엽의 꾸준한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엽은 "현역 선수 최초라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성적만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온 것에 상을 주지 않았나 싶다"며 "그저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최고 투수상에는 유희관(두산 베어스), 최고 타자상에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선정됐다. 유희관은 "2013년 일구회 신인상을 받았는데 초심을 찾게 된다. 향후 대상도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FA 대박을 터뜨린 최형우는 "대선배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지도자상에는 손혁(전 넥센 투수코치), 의지노력상에는 원종현(NC 다이노스), 신인상에는 신재영(넥센 히어로즈), 특별공로상 故 박기철(전 스포츠투아이 부사장),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심판상은 전일수 심판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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