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서태훈이 태통령으로 분해 헌재를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통형' 코너에서는 대통령 서태훈과 국무총리 유민상을 중심으로 국무회의가 열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태훈은 국무회의에 지각하더니 "머리를 하고 오느라 늦었다. 무슨 청와대는 올림머리를 하는데 90분 걸리나"라고 말하며 풍자를 시작했다.
서태훈은 유민상이 계속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늘어놓자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 유민상은 서태훈이 반성문을 검사하는 동안 립밤을 바르며 이재용을 패러디했다. 유민상의 반성문을 본 서태훈은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고 써 놓은 것을 지적했다.
서태훈은 고용노동부 장관 홍현호는 최저임금 문제를 두고 기업이 힘들다고 하자 "대가 없이 선의로 몇 십억 막 주더만. 임금도 팍팍 올릴 거 같다"고 받아쳤다. 유민상은 서태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끼어들었다.
이에 서태훈은 "총리님 월급도 최저임금으로 하자. 원래 받으시던 임금은 최저임금을 올리는 데 쓰자"고 했다. 유민상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서태훈은 장관들이 서로 자기 입장만 말하느라 국무회의장이 난장판이 되자 "제 친구 불러 정리하겠다. 헌재. 우리 헌재가 잘 마무리 지을 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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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