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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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노유정, 이혼 후 인생 2막 "힘들어도 지금이 행복"(종합)

기사입력 2016.12.11 09:01 / 기사수정 2016.12.11 09: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방송인 노유정이 이혼 후 시작한 인생 2막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노유정이 방송인 이영범과의 이혼 이후 근황을 전했다.

노유정은 "아이들 학비와 월세를 벌기 위해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2년째 하고 있다. 여기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라며 "내가 잘 돼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나중에 상을 받게 되면 꼭 이 분들 이름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유정은 2년간 방송일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전 남편과 사이가 이미 좋지 않았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마치 잉꼬부부인 것처럼 해야하는 게 싫었다. 그렇게까지 방송을 하고 싶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혼 후 심경을 전하게 된 건, 사람들에게 일일히 이혼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도 없었다. 기회가 닿아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됐다"라고 답했다.

노유정은 현재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집도 공개했다. 그는 "이렇게 살고 있다"라며 "이미 고가의 물건은 처분한 지 오래다"라고 말하며, 언제 또 들어올지 모르는 방송을 위해 팩을 하는 준비성을 보였다.


이날 노유정은 진미령 등 친한 동료들을 만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내가 잊혀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들 찾아와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난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녹록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이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아이들과 늘 영상통화를 하며 힘을 얻고 있었다.

그는 방송인으로 바쁜 시절부터 이어온 봉사도 계속하고 있었다. 17년 동안 참여해 온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이었다.

마지막으로 노유정은 "난 내 인생이 실패라고 생각한 적 없다. 굴곡진 것 뿐이다"라며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라며 미소지었다. 노유정의 진정한 인생 2막이 시작됐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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