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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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감독 "첼시의 반격, 기대해도 좋아"

기사입력 2008.01.21 11:09 / 기사수정 2008.01.21 11:0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여전히 고수 중인 첼시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의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우승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전했다.

그랜트 감독은 20일 자정(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 스타디움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경기 1-0 승리를 이끈 뒤 "지난 3개월 동안 수많은 경기들을 이기면서 우리는 계속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버밍엄전 결승골의 주인공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최근 활약상이 좋은 숀 라이트-필립스 같은 선수들이 이렇게 잘 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첼시 지휘봉을 잡은 그랜트 감독은 리그 7위로 부진하던 팀의 3위 도약을 이끌며 어느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를 4점 차이로 좁혔다. 첼시를 우승권의 팀으로 도약시킨 그랜트 감독은 "존 테리와 프랑크 람파드 같은 부상 선수들, 디디에 드록바를 비롯한 네이션스컵 출전 선수들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결코 나쁜 상황에 있지 않다"며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한 팀의 오름세를 치켜 세웠다.

그러나 첼시는 버밍엄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팀의 끈질긴 저항에 고전했으나 경기 종료 10분 전 피사로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에 그랜트 감독은 "골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2~3번의 골 찬스에서 우리는 골 기회를 맞았고 결국 성공했다. 버밍엄이 집중력을 보이며 끝까지 잘 싸웠지만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으며 전반 막판 10분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를 지배한 것은 첼시였다"고 첼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일축했다.

전반 29분에는 라이트-필립스가 공을 따내기 위해 점프한 뒤 착지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는 불운에 빠졌다. 그랜트 감독은 "그의 부상이 가벼워 보이지 않아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한 뒤 "지난 13일 토트넘전에서는 그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제 첼시는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빠져 나가는 어려움에 적응했으나 그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최근 오름세 활약을 펼친 라이트-필립스의 부상을 안타까워 했다.

첼시는 15승5무3패(승점 50점)의 전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아스날(이상 54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지키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열어 놓았다. 최근 오름세를 앞세워 31일 레딩전을 비롯 포츠머스-리버풀전에서 승점 3점씩 획득해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첼시 공식 홈페이지 (C) Chelseafc.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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