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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BS결산⑥] 주중의 강자 vs 주말의 약자

기사입력 2016.12.12 06:32 / 기사수정 2016.12.11 17: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주중 예능은 비교적 고르게 선전 중이지만 주말은 유독 약하다. 

SBS는 올 한해 주중 예능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주말 예능은 아쉬운 성과를 거두며 뚜렷한 대비를 드러냈다. 설연휴 및 추석연휴 등에 파일럿을 쏟아냈고 끝내 '하나' 건질 수 있었다. 

▲화제성 최강 '불타는 청춘'·'미운 우리 새끼'

주중 예능은 비교적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 부동의 강자인 '자기야-백년손님'을 비롯해 '정글의 법칙'이 기존 시청자층 이탈없이 꾸준히 이어간 것.

특히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과 강수지가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됐다. 두 사람 외에도 오랜만에 예능으로 돌아온 최성국과 구본승, 이연수 등 추억의 스타들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화요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불타는 청춘'은 큰 논란과 자극적인 내용 없이 중년 싱글 청춘들의 여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만을 담으며 힐링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고 있다.

반면 '미운 우리 새끼'는 시작부터 돋보인 'MSG'예능이다. 30대 후반에서 4,50대인 노총각 아들들의 일상을 어머니들이 지켜보며 토크를 한다는 형식의 '미운 우리 새끼'는 파일럿 방송 당시 단숨에 7%(닐슨코리아/전국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부동의 1위인 MBC '라디오스타'를 꺾어 화제가 됐다. 배우 한혜진의 출산 후 복귀 프로그램이기도 한 '미운 우리 새끼'는 여파를 몰아 바로 정규 편성돼 금요 심야에 안방을 찾고 있다. 화제성 또한 남다르다. '40대 클러버' 박수홍이 새롭게 조명받았고, 화끈한 입담의 엄마들의 활약도 눈부신 만큼 당분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교양국에서 내놓는 '영재발굴단' 또한 호평을 얻고 있다. 영재들을 향한 새로운 접근이 눈에 띈다. 차를 좋아하는 영재가 뺑소니사고 차량을 맞출 수 있게 새로운 진로를 찾아주기도 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청률 이상으로 회자됐다. 

월요일과 수요일 심야 예능의 부진은 아쉽다. '힐링캠프' 종영 이후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로 KBS 2TV '안녕하세요'와 비교적 박빙의 대결을 펼쳤으나 종영 이후 '꽃놀이패'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꽃놀이패'의 주말 예능 편성 이동으로 인해 새로 등장한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 어느 정도 해줄 것인가가 관건. 비교적 참신한 포맷으로 호평을 얻은 만큼 추후 성장세를 기대해볼만하다. 수요일은 '신의 목소리'로 야심차게 반격을 시도했으나 끝내 막을 내렸고, 현재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방영 되고 있다. 

▲음악도 쿡방도…쉽지 않은 주말 예능 


주중의 선전과 달리 주말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 앉아있다. SBS는 토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던 '오 마이 베이비'를 종영시켰다. 백도빈과 정시아 부부의 합류로 점점 관심을 끄는 듯 했지만 끝내 막을 내리고 말았다. 부활해서 돌아온 '놀라운 대회-스타킹'은 화요일로 시간대를 옮기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자리는 '백종원의 3대천왕'이 차지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도 나름의 고정시청층이 있으나 경쟁작인 MBC '무한도전'이나 KBS 2TV '불후의 명곡'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일요일은 더 아쉽다.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MBC '일밤-복면가왕',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고정 시청층이 확실한 두 프로그램과 맞섰지만 상대적으로 들인 물량 대비 성과는 아쉬웠다. 이선희, 이문세 등 기존 음악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이들을 무대에 세우는 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새로운 피디들을 수혈하면서 참신한 기획들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아직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다만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선전하는 것은 위안거리. SBS는 편성을 대거 이동하면서 주말극을 2회 연속 방송하고 일요일 프라임시간대를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를 편성했다. 마지막 시즌을 표방하고 시작한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두 자릿수 시청률에 화제성도 함께 가져가며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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